5999원 결제 차단...약국 포인트 재테크 카드의 배신?
- 강혜경
- 2023-05-25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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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제약·도매상 1만원 이상 상향…약국들 혼란
- 신한카드 더모아 카드, 제약·유통에 5999원 결제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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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포인트가 쌓이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결제금액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다 보니 일반 소비자는 물론 약국에서도 다빈도로 사용하던 카드지만 최근들어 신한카드가 제약가맹점에 대한 5999원 결제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A약사는 "최근들어 제약·도매업체들이 5999원 결제가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를 하고 있다"며 "포인트 재테크로 한 때 약사들 역시 더모아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 왔는데, 신한카드가 제약·도매업체들에 대해 거래정지라는 명목 하에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약사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이유는 약국에서 제약사나 도매상 결제 과정에서 5999원결제를 이용해 소소하게 포인트를 적립해 왔기 때문이다. 카드 혜택이 5000원 이상 결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결제 금액 기준에서 가장 자투리 금액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보니 5999원으로 반복 결제하는 방식으로 일부 거래를 진행해 왔던 것.
신한카드사는 작년 12월 31일부로 카드를 단종시킨 데 이어, 5999원을 반복 결제하는 데 대해 '비정상 거래'로 판단하고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다.
신한카드 측은 제약·도매업체 등에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제5조 제5항에 따라 1매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야 할 거래를 거래일자를 변경하거나 거래대금을 분할하는 등의 방법으로 2매 이상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비정상 거래를 중단 조치하고, 일부 소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명 이후에도 동일한 유형의 거래가 지속될 경우 가맹점 약관에 의거해 거래정지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2020년 11월 카드가 출시된 이후 5999원으로 끊어서 결제하는 약국들이 있었고, 편의상 5999원 결제가 가능하도록 열어뒀었다. 하지만 관련해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5999결제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제금액을 1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식을 도입한 경우도 있다.
B약사는 "마니아 층에서 주로 사용하다 보니 더모아카드를 사용하는 약국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커뮤니티 등에서도 5999원 결제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하면서 일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더모아카드 이외에도 신한 이츠모아(덜모아) 카드나 카카오뱅크 신한카드(짭모아)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이츠모아 카드 등의 경우 의약품과 통신요금 등은 적립을 제외하고, 월 적립 한도를 최대 3만원으로 한정했으며, 카카오뱅크 신한카드 역시 5월 2일부로 신규 발급 신청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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