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유니온제약, 지급수수료 400% 급증 'CSO 체제' 발목
기사입력 : 20.08.31 06:10:37
1
플친추가

[반기보고서 기업분석] 판관비 중 CSO 수수료 40% 이상 차지

지난해 CSO 체제 전환 후 수익성 악화…영업창출현금도 '마이너스'

올 1H 영업손실 52억…2018년 상장 후 첫 적자 우려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지급수수료가 400% 증가하며 판관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급수수료 급증은 판매대행사(CSO) 체제 전환 영향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영업방식을 CSO로 전환했다. 제약사가 제품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를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간접영업 판매방식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의 2분기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동기(2억원)보다 50억원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3억원에서 56억원이 됐다.

2018년 7월 코스닥 상장 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78억→8억원)과 순이익(58억원→4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89.7%, 9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47억원에서 513억원으로 줄었다. 상장 직후 실적이 뒤로 가고 있다.

CSO 체제가 발목을 잡았다. 회사가 영업방식을 지난해부터 CSO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급수수료가 급증했다. 2018년 1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올해는 반기만에 70억원으로 늘었다.



지급수수료는 판관비에 속한다. 판관비는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다.

매출 규모가 커지면 판관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지만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CSO 체제 전환 과정에서 판매 거점 축소로 제품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유니온제약 올 상반기 매출액은 252억원으로 전년동기(245억원) 대비 7억원 늘었지만 같은기간 46억원이 늘은 판관비(122억→168억원)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올해는 적자 위기다.

하반기 큰 반전이 없다면 상장 후 첫 적자 불명예를 안게 된다. 한국유니온제약 영업이익률은 2017년 15.55%, 2018년 14.26%에서 지난해 1.56%로 떨어졌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적자로 계산이 불가능하다.

CSO 체제가 빠르게 정착되지 않으면 실적 악화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도 "CSO 체제 전환 과정에서 제품 공급 중단이 장기화 되거나 매출처 폐업 등 이유로 매출액이 감소할 경우 성장성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유니온제약 실적 부진은 자연스레 2018년 상장한 타 제약사와 비교된다.

2018년에 상장한 주요 제약사는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하나제약 등이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은 코스닥, 하나제약은 코스피다.

3개사 모두 상장 이듬해인 2019년 매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한국유니온제약은 두 부문 모두 역성장했다.

올해도 흐름은 비슷하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은 올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 김종태
    관리비가 67%면 ..
    적자나는게 당연하지요.
    관리비 67%가 어떻게 나와요?
    20.08.31 16:01:16
    1 수정 삭제 1 0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유니온제약, 지급수수료 400% 급증 CSO 체제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