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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코로나19 백신 팩트체크
기사입력 : 21.04.15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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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자의 바이오톡]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





◆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김형민 기자
◆출연: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


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요즘 전 국민적 관심사 중 하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아니겠습니까.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와 그로 인한 혼란도 만만치 않죠? 오늘 '안기자의 바이오톡'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계신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님을 모시고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대중: 안녕하세요,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입니다. 반갑습니다.

안경진: 김대중 교수님은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분야 권위자로서 관련 연구와 학술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계십니다. 아마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김대중 교수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료계 소통의 아이콘'이란 단어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평소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건의료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의견과 학술정보들을 적극 소통하시기로 워낙 정평이 나있으세요.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교수님,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김대중: 저는 내분비내과 교수잖아요. 사실 코로나19랑 상관없는 분야의 의사인데 왜 코로나19 관련 얘기를 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 같아요. 제가 벌써 1년 넘게 아주대병원 코로나19 대응팀 소속으로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네요. 대학동기가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인데, 감염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인연으로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안경진: 그런데 교수님, 그렇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시면서도 최근에 책을 한 권 내셨더라고요. 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이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이에요. 저도 구하기가 힘들어서 예약주문을 해서야 며칠만에 배송을 받았는데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님과 공동 집필하셨더라고요, 코로나19 백신 관련 책을 내시게 된 과정을 좀 소개해주시죠.

김대중: 이번에 책을 함께 낸 김현수 교수와는 상당히 친한 선후배 사이인데요. 김현수 교수와 대화하던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이 심해질 테니, 백신에 대한 책을 써보자고 얘기가 나온거죠. 그게 올해 1월 1일이었어요. 김현수 선생님이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을 살려서 사회심리학적 부분 집필을 맡았고요. 백신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제가 정리를 하기로 했는데, 제가 내분비내과 전공이라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의 도움을 받아 셋이서 책을 내게 된거죠.

안경진: 저는 사실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지 몰랐거든요. 믿음이 좀 부족했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벌써 작년 12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을 시작으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죠.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도 올해 초 란셋에 3상임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승인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고요. 현재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백신의 효능이나 안전성을 두고 참 논란이 많거든요. 이들 백신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대중: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존에 개발된 백신과) 전혀 다른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죠. 저도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많은데요. 핵산백신의 일종인 mRNA 백신과 바이러스벡터 백신 모두 상당히 오랜 기간 연구돼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해서 상용화 된 겁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mRNA 방식,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J&J)이 개발한 백신이 바이러스벡터 방식이죠. 2가지 방식 모두 상용화 된 건 처음인데, 바이러스벡터 백신이 mRNA 백신보다 좀더 연구가 오래 진행됐다고 합니다.

안경진: 교수님 설명을 들어보면 플랫폼 측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 연구 경험이나 사용 경험이 많아서 안전할 것 같거든요. 관리도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하고요.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야말로 참 뜨거운 감자잖아요. 총 2회 접종을 해야 하는데, 임상시험 과정의 오류로 첫 번째 접종 때 절반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군의 예방 효능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요. 유럽의약품청(EMA)이 나서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혈전이 생성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기도 했죠.

김대중: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가 개발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개발 초기 단계에 1회 접종할지 2회 접종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었다고 해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 시행착오를 겪은거죠. 연구디자인도 중간에 달라졌다고 하고요. 여러 나라에서 임상이 진행된 데다 백신에 바이러스양을 얼마나 넣을지 결정할 때 바이러스양을 카운트하는 방식이 기관마다 다르다 보니 접종량에 차이가 생기게 된거거고요. 개발과정부터 난항이 많다보니 첫 출발부터가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예방 효능도 먼저 나온 화이자 백신이 90% 이상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평균 70%라고 하니 마치 화이자 백신이 훨씬 좋은 것처럼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안경진 : 교수님 말씀은 화이자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예방 효능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신거죠? 교수님도 얼마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차접종을 완료하신 줄로 아는데요?

김대중: 네, 많은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첫날은 열이 나고 으실으실 추운 느낌이 들어서 고생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타이레놀을 먹고 무사히 넘겼고요. 둘째 날, 셋째 날은 몸이 좀 피곤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심하지는 않았으니 굉장히 약하게 지나간 경우죠. 아주대병원 직원들 접종 사례를 들어보면 꼼짝없이 집에 누워만 있었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젊은 분들 후유증이 심한 것 같은데, 오늘 저보다 연세가 많은 교수님이 백신 접종 이후에 상당히 힘들었다는 얘기를 듣고보니 개인차가 큰 거 같아요.

안경진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본인이 맞을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만약 현재 개발이 완료된 백신 중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면 교수님은 어떤 백신을 선택하시겠어요?

김대중: 저는 사실 (특정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없고요. 저랑 같이 책을 낸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을 맞겠다고 하더라고요. 책에도 나와있고요. 아무래도 과거부터 적용되던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 오랜 기간 검증을 받았다는 점이 좀더 신뢰가 간다는 의미지요.

안경진: 보건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해서 허가를 받았다면 어떤 백신을 맞더라도 효능과 안전성에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신거죠? 코로나19 백신 일차접종을 먼저 완료하신 입장에서 백신접종을 앞둔 분들을 위해 사전에 참고할 만한 점들을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대중 : 백신접종에 앞서 사전준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기존에 맞던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접종 후 2~3일 경과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백신 접종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가급적 상세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는거죠. 물론 전달 과정에서 불안감이 더 가중될 수도 있지만 모르고 당하는 거 보다는 '아~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인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닥치는 편이 한결 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예진을 담당하는 의사들이 백신접종 후 숙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사전에 상세하게 설명해줘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필요하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거나 병원을 방문하도록 안내가 이뤄져야 하죠. 의료진이 직접 설명하는 방법 외에도 안내문이나 동영상 교육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유용할 겁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콜센터 운영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안경진: 접종대상이 확대될수록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응이 잘 이뤄져야 겠네요. 75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65세 이상 일반인들로 점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요. 아무래도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더욱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런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대중: 75세 이상 고령층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고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보니) 백신접종과 인과관계를 떠나서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백신접종을 담당하는 센터, 의료기관 등이 백신접종 이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일사불란하게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전준비가 잘 이뤄지는 것 같지 않아서 솔직히 많은 걱정이 됩니다.

75세 이상은 기본적으로 뇌졸중이 호발하는 연령대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뇌졸중이 많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백신을 맞은 다음날 마비증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들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노인분들은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도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요.

안경진 :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시험을 마치고 오답자끼리 맞춰보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들끼리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면서 불안감을 키워선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분들이 전달하는 정확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김대중: 맞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19 백신이 위험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이상반응은 백신 자체의 문제를 떠나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앞서 잘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안경진 : 예전에 교수님 카카오톡 프로필에 보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프로필 소개 문구가 바뀌었더라고요.

김대중 : 네, '여행을 기다리는 김대중'으로 바뀌었죠.

안경진 : (그 문구를 보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도 저처럼 여행을 가고싶으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백신접종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건 예전처럼 여행도 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잘 접종하면 해외여행도 다시 갈 수 있는 거겠죠?

김대중 : 갈 수 있죠. 누구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년 경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안경진: 일선 현장에 계신 의료진 입장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참 많으실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김대중: 현재 데이터만 놓고 보면 마치 화이자 백신이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수급이나 유통, 보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될거에요. 이미 영국에서 2000만명 넘는 인원이 백신을 맞으면서 접종 효과에 대한 검증을 마쳤지 않습니까. 영국에서 고령층을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중증 진행과 입원, 사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텐데요. 전혀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상당히 나쁜 것처럼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은데요, 상당히 왜곡된 정보입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돼야만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모여서 식사도 하고 여행을 가는 날이 빨리 오지 않겠습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좋은 정보에 선별적으로 귀 기울이시길 당부 드립니다.

안경진: 교수님께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엑기스를 쏙쏙 짚어주셨는데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서 나머지 의문을 풀어보는 것도 유용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쁘신 중 자리해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안경진∙김대중: 감사합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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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사하나?
    21.04.15 14:07:44
    0 수정 삭제 1 0
  • 1
    기자하곤
    AZ백신이 더 좋은거 같아서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말에 배꼽잡고 갑니다
    21.04.15 10:11:00
    0 수정 삭제 6 6
  • 델팜 수준이 너무 낮다
    다음엔 유전공학 전공하신 약대출신 교수님을 인터뷰하시길
    감염내과 전공도 아닌 의사를 인터뷰해서 뭐한단 말입니까? 동네의원 의사나 동네약국 약사수준이네요 백신에 대해서는 전공한 약대교수님들이 더 정확하게 잘아십니다 AZ백신은 기자님이나 맞으시고요 만약 어떤 목적성이 있는 인터뷰라면 기자님이 책임지셔야합니다
    21.04.15 09: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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