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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우리사주조합 신설...200억 유증 완판 기대감
기사입력 : 21.05.04 0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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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90% 우리사주조합 가입희망

7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우리사주조합에 20% 우선배정

 ▲보령제약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보령제약이 우리사주조합 설립절차를 본격화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출범한 우리사주조합에 임직원들이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이면서 7월 우리사주 청약 물량 완판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최근 임직원들을 상대로 우리사주조합 설립 신청서를 받았다. 이날까지 약 1200명의 임직원이 조합원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작년 말 기준 보령제약에 근무 중인 임직원 1345명 중 90%가량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을 희망한 셈이다.

보령제약은 3~4일 양일간 우리사주조합장 등 조합 임원진을 선출하기 위한 사전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일 총회 투표를 거쳐 임원진 선출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기업의 경영과 이익분배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보령제약은 지난 1988년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우리사주조합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았다.

33년만에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1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2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555만주로 증자전 발행주식총수(5212만주)의 10.6%에 해당한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1만8050원으로 유증 발표일 종가 2만3400원보다 22.9% 낮다.

보령제약은 이번 유증에서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원에 우선 배정한다. 보령제약이 발행하는 1002억원 규모 신주 중 우리사주조합에 200억원 가량 우선 배정되는 방식이다. 청약일정은 우리사주조합이 7월 7일, 구주주는 7월 7~8일로 예정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27일이다.

보령제약 임직원들의 우리사주조합 참여 열기가 뜨거운 배경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령제약은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의 20%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참여로 보령제약 주주명단에 오르면 이후 진행하는 무상증자를 통해 1주당 0.2주를 받을 수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주가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3일 보령제약 주식은 전거래일대비 12.6%(3350원) 하락한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1년 전 1만2550원(5월 4일 종가)과 비교하면 주가상승률이 90.6%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도 보령제약 주가가 우상향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간판제품인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품목이 성장세를 지속 중인 데다 연구개발(R&D) 자회사 바이젠셀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서면서 부가가치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우리사주조합제도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호응이 상당히 높다"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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