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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개인 맞춤의료 과도기"...약국 생존전략은?
기사입력 : 22.09.23 0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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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경기약사정책포럼...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 상무 특강

"전통 약국 사업 탈피, 다가오는 개인 맞춤 의료시대 준비해야"

"원격의료, 정부 정책과 더불어 예상보다 빨리 진행"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통해 전통 약국 사업을 탈피, 다가오는 개인 맞춤 의료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은 22일 수원 라마다호텔 제이드홀에서 1차 경기약사정책포럼을 열고 KT AI/DX 융합사업부문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 이해성 상무를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해성 상무는 강연에서 "원격의료가 메디컬 산업의 주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정부 정책과 더불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T 이해성 상무


원격의료 관련 국내시장 현황과 전망을 보면 원격의료 필요성은 높지 않다. 우리나라는 높은 의료 접근성으로 원격진료에 대한 시급성이나 필요성이 해외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인구 100만명당 병원수는 한국이 75곳, 미국은 20곳, 중국 6곳이다. 미국과 중국이 원격의료가 활성화된 이유다.

의료진의 반대도 걸림돌이다. 환자 손실 타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의료진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는데 10년 전부터 3차례의 의료법 개정이 추진됐지만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로 입법이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이 상무는 "원격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긍정적 피드백과 일부 의료계의 조건부 허용 움직임으로 원격의료 제도화 가능성을 높였다"며 "해외와 비교해 성장속도는 더딜 것이나 원격진료 제도화 시 헬스 마이데이터 도입을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무는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비대면약국, 디지털치료제, 만성질환 관리, 약물 유전체, 홈테스트 등 파괴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환자주도 데이터 확보, 다양한 바이오마커,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통해 전통 약국 사업을 탈피해 다가오는 개인 맞춤 의료시대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약국(약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환자 중심의 의료에서 의미있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현재 약국은 다양한 의료행위를 실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관으로 보험사, 병원, 제약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 의료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자로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헬스케어 생태계가 의료기관 중심에서 개인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인데 약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개인 맞춤의료 및 원격의료에 대비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이해 관계자와 협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비대면 의료 운영 프로세스에서 약국의 역할 확장과 그에 맞는 규제가 발의돼야 한다"고 했다.

약국의 역할은 ▲환자-의료진의 중간자 역할 ▲전자처방전에 대한 실행 ▲치료제 및 건기식 상담 ▲만성질환 케어 연결고리 등이다.

이 상무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제는 약국에서 '이 약을 복용하세요'가 아닌 '이 앱을 사용하세요'라는 설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특정분야, 즉 만성질환, 정신질환, 재활 등에서 디지털 치료제 처방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치료제의 비지니스 모델은 처방 여부에 따라 2가지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프로세스 및 사업구도도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디지털치료제 전문약은 병원을 내원한 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하는 모델이다.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데 수가 문제가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 중독 치료를 위한 CBT 기반 어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

다음은 디지털치료제 일반약이다. 의사가 처방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거나 거의 없어도 되는 경우에 적합한데 대사증후군 환자가 사용하는 생활습관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1차 경기약사정책포럼 참석자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약사회를 비롯해 제약, 유통사, 학계,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현안에 대한 분석과 미래 약사정책 개발을 위해 1차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늘 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잡았는데 기술 도입의 주 목적은 병원, 독거노인, 사회적 약자 건강관리에 이용하는 것인데 약업계에는 화상투약기,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약배달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오늘 행사는 시대 흐름이 디지털이라면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비의료기관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발표됐는데 이제 약사사회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호철 경기약업발전협의회장(복산나이스 부사장)도 "약업협의회와 경기도약사회가 공동으로 포럼을 출범한다"며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다. 성공적인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신국 기자(ksk@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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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없이 만족/정체되면 끝이다.
    처방전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생태계 흐름 변화에 적극 관심 필요하다.

    이러다 다 죽어....
    22.09.23 09:20:55
    0 수정 삭제 6 0
  • 경기약업인들 모아서 무슨 약사회 정책포럼을 하는지 어이가 없네.

    생색내기 행나는 그만 좀 하자. 지겹다.
    22.09.23 0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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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현재는 개인 맞춤의료 과도기...약국 생존전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