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국가, 경영난 때문에 개업보단 '폐업'
- 김지은
- 2017-01-16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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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대문 등 폐업 높아...서초·강남·송파 부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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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서울지역 약국 개·폐업 현황
지난 한해도 서울 지역의 문을 닫는 약국 수가 개설 약국을 앞섰다. 데일리팜이 14일 서울지역 24개 분회를 대상으로 '2016년도 회원약국 개·폐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분회에 등록한 약국(신상신고)은 총 4733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던 2015년도 신상신고 한 약국 수가 총 4771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올해 초까지 약국 수는 51곳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까지 서울지역 내 361개 약국이 신규 개업했고 419곳이 폐업해 총 58곳의 약국이 감소했다.
수년째 계속되는 약국 경영 악화, 인근 병의원 의존도 심화가 큰폭으로 늘어난 약국 폐업률에, 일부 지역 신도시와 재개발이 약국 개설과 이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병의원 경영에 의존…폐업 시기 빨라져
올해 24개 분회 중 개설약국에 비해 폐업약국 수가 많은 지역은 성북구와 종로구·노원구·성동구 등 17곳이었다.
약국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성북구와 종로구, 도봉강북구로 성북구는 11개 약국이 개업한 반면 19곳이 폐업해 총 8곳이 감소했다. 종로구는 8개 약국이 개업, 15개 약국이 폐업해 7개 약국이 줄었고, 동대문구도 13개 약국이 개설, 20개 약국이 폐업해 7곳이 감소했다. 또 중구와 성동구, 노원구는 6곳, 마포구와 양천구, 은평구, 영등포구는 4곳, 광진구와 강서구는 각각 3곳의 약국이 감소하며 비교적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지역 폐업 약국 중에는 고령 약사가 은퇴하는 자연 폐업 이외에 인근 병의원이 폐업, 이전의 영향으로 약국 폐업을 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에는 약국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약국 자리 업종이 전환되는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또 지역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약국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도 폐업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성북구는 장위뉴타운, 영등포구는 신길 지역 재개발 등으로 폐업 약국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한 분회 사무국장은 "해마다 경영 악화로 폐업, 이전하는 약국이 있지만 올해는 특히 그 수가 많이 늘어 분회 신상신고 접수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인근 병의원 처방전을 믿고 들어왔다 예상보다 못한 경영에 일찌감치 문을 닫고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신도시·재개발, 지역 이전 늘어…강남권, 개설·폐업 동반 상승
반면 서대문구와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권은 약국 수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 지역은 지난해 특히 개설과 폐업 약국 수가 동반 상승해 부침이 심했다.
송파구의 경우 50개 약국이 개설하고 43곳이 폐업해 총 7곳의 약국이 늘어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용산, 서대문, 서초, 강남도 개업 약국 수가 폐업 수를 앞섰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와 문정동 개발 등으로 신규 개설한 약국이 많았다. 이 지역이 계속 개발 중이고 향후 헬리오시티가 추가로 개발될 예정인 만큼 송파 지역 신규 약국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파구는 또 지난 한 해 동안 총 93곳의 약국이 개·폐업을 해 서울 24개 구 가운데 약국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등에 신규 약국이 들어오면서 개설이 늘었고, 서초구는 우면동 보금자리 주택이 입주에 들어가면서 약국이 새로 개설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92곳, 55곳의 총 개·폐업 수를 기록해 송파구에 이어 약국 개업과 폐업이 활발하게 이뤄진 지역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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