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일탈이라던 노바티스, 그리스서 리베이트 의혹
- 안경진
- 2017-01-09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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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기관·의사에 뇌물제공 혐의...'부정부패' 대명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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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한국노바티스의 26억원대 리베이트 적발과 관련해 글로벌 #노바티스가 밝힌 첫 공식입장문이다.
수십억 규모의 #리베이트를 직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등 '꼬리자르기' 식 태도로 업계의 빈축을 샀던 노바티스가 이번에는 그리스 공공기관과 처방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종 수사 결과는 나와봐야 겠지만 부정부패로 얼룩진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노바티스가 지난 1년간 4건에 걸쳐 뇌물을 제공했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관련 혐의에 관한 조사가 시작됐다.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그리스 법무부 장관이 응하면서 수사명령이 내려졌고, 몇몇 곳에서 뇌물제공 가능성에 대한 정황을 포착한 다음 노바티스 사무실을 급습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검찰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지시를 받고 사법절차에 따라 노바티스 지사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기 위한 조사가 며칠동안 이뤄졌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그리스의 스타브로스 콘토니스(Stavros Kontonis) 법무부 장관은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노바티스의 행위를 공식석상에서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한 언론사(Keep Talking Greece)는 노바티스의 전직 매니저가 검찰조사를 받은 뒤 새해 첫날 아테네 호텔에서 뛰어내리겠다는 식의 협박을 벌이면서 관련 조사 내용이 공개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 본사는 "그리스 지사의 사업관행을 언론보도에서 접한 뒤 자체적으로 추가 정보를 찾는 중"이라며 현지 수사에 완전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힌 상태다. 성명서에는 "노바티스는 윤리적 사업행위와 규정준수에 관해 높은 수준의 잣대를 적용할 것을 약속한다. 부정행위에 관한 혐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리스의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검찰은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미국 법무부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
이 신문은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8월 노바티스 경영진 2명을 심문했으며, 직원들을 통해 의사들에게 건내진 4000건 이상의 지불금을 설명하기 위한 문서도 수백건가량 전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4일자 피어스파마 기사에는 지난해 한국노바티스 임원진 6명이 유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기소됐으며, 터키에서도 작년 3월 한 컨설팅 회사에 뇌물을 지급해 8500만 달러 상당의 이익을 취했다는 내부고발자가 나오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내용이 실려 눈길을 끈다. 노바티스 대변인은 "터기 당국이 이 문제에 관해 접촉해오지 않았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태도를 보였다.
문제는 노바티스의 이 같은 리베이트 행위가 오늘내일 벌여온 일만은 아니라는 것. 작년에는 노바티스 중국법인이 2009~2013년까지 판매촉진을 위해 의사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인정돼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에 25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사건이 있었다. 위원회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시카고와 나이아가라 폭포 정킷(junket)을 포함해 처방률 제고를 위한 호화 오락거리를 제공했다.
2015년에는 미국에서 의약품 판촉 목적으로 기업형 약국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은 뒤 미국 정부에 3억 9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사례도 있었다. 그야말로 국가를 초월하는 리베이트가 곳곳에서 벌어진 셈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노바티스 전현직 임원과 전문지 대표 등이 연루된 법정공방이 지난해 9월부터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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