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루테인? 약국 '눈 건강 상담'의 새로운 공식
- 데일리팜
- 2025-10-22 1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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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윤정 약사의 '약사다운 건기식 상담'(5)
- 침침함, 피로감, 건조함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
- 루테인·지아잔틴, 아스타잔틴·빌베리추출물, 오메가3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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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는 이 연령층의 디지털 노출시간이 길어지면서 실제로 약국에서 늦깎이 공부 탓에 눈의 침침함과 피로를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 고객들은 주로 이렇게 묻는다. "약사님, 루테인 먹으면 진짜 좋아요?"
루테인을 함유한 눈건강 제품은 클릭 한 번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질문은 여전히 약국을 향한다. 이는 단순한 정보 탐색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눈 영양제'를 전문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신뢰의 표현이다.
이때 약사가 해야 할 대답은 단순히 '좋아요'가 아니다.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오메가3 등 눈건강 성분이 각기 어떤 방식으로 눈건강에 기여하는지를 이해하고, 고객의 증상 해결을 돕는 가장 적절한 조합을 제안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바로 '지식'이다. 지식을 쌓을수록 상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약사의 자신감은 결국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 이것이 약사답게 상담하기 두번째 원칙 "지식으로 자신감 충전하기"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예시로 눈영양제 상담을 다뤄보자.
■약사로서 알아야 할 상담지식: 눈건강 상담은 대체로 침침함, 피로감, 건조함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첫번째 '침침함'을 해결하는 기본 원료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다. 두 성분은 마리골드꼿(금잔화)에서 유래한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망막 중심부 황반에 집중 분포한다. 루테인은 황반의 바깥부에서, 지아잔틴은 중심부에서 청색광을 흡수해 망막을 보호하는 '광학적 필터'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나이가 들며 감소하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시야 대비감도 개선과 눈부심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눈의 피로감, 초점저하, 두통까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아스타잔틴과 빌베리추출물이다. 아스타잔틴은 미세조류 헤마토코쿠스에서 얻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모세혈관 혈류를 개선하고 망막세포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며 염증성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그래서 루테인으로 해소되지 않는 혈관성 피로와 염증형 눈피로에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빌베리추출물도 모세혈관 투과성을 조절해 망막의 산소 공급을 늘리고 순환을 개선한다. 필요 시 아스타잔틴과 병용하면 망막순환 개선 및 염증완화에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건조 원료로는 오메가-3 지방산(EPA 및 DHA 함유유지)이 있다. 오메가-3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마이봄샘의 지질층 분비를 개선해 눈물 증발을 줄인다. '표면 윤활제'처럼 작용해 눈의 수분층을 유지를 돕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따르면, 눈건조 개선 목적으로 EPA 및 DHA는 하루 최대 2,240mg까지 섭취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땐 수분층 회복을 위한 인공눈물과 함께 오메가-3를 최대용량까지 활용할 수 있다.
■약사답게 상담하는 법: 눈 건강 상담의 본질은 어떤 성분이 좋으냐가 아니다. 고객의 핵심 불편 또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원료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항산화 필터, 아스타잔틴과 빌베리추출물은 항염과 순환, 오메가3는 윤활. 원료별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고객의 문제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을 찾는 것이 약사 눈건강 상담의 새로운 공식이다.
고객맞춤 조합을 찾으려면 우선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모든 상담의 기본, 질문에 답하되 다시 묻는 습관이다.
고객: 약사님, 루테인 먹으면 진짜 좋아요? 약사: 좋죠. 그런데, 어떤 점이 불편해서 그러세요? 고객: 아…요즘 공부를 시작해서 그런가,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안보이고 그래요. 병원에서는 그냥 건조증이라는데.. 약사: 건조해서 그런 건 맞아요. 눈은 3초마다 깜빡여야 눈물층이 유지되는데, 책이나 화면을 오래 보면 깜빡임이 줄어들거든요. 이럴 땐 인공눈물과 함께 루테인이랑 윤활영양소를 같이 드시면 효과도 빠르고 더 오랫동안 편안해요. 만일, 책이나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어서 눈이 피곤할 땐 순환영양소 들어간 루테인으로도 드시는 게 더 좋아요.
회복을 위해서는 언제나 좋은 식품이 필요하다. 기침이 오래가는 사람은 기관지에 좋은 식품이, 고혈압 환자는 혈관에 좋은 식품이 그리고 눈이 불편한 사람에겐 눈에 좋은 식품이 필요하다. 눈영양제도 그런 관점에서 활용하면 된다. 고객의 눈건강 고민에 맞는 최적의 조합은 원료의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약사는 늘 공부해야 한다. 특히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가 빠르게 깊어지는 지금, 약사는 더욱 전문가다운 시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약국을 찾는 고객에게 다른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약사다운 해석과 상담을 건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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