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화입니다"…A약사 수백 통 '전화테러' 당해
- 김지은
- 2016-06-15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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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등장 신종 협박 범죄...피해 약사 "스트레스, 영업방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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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목적으로 음식점 등에 등에 하루 수백에서 수천 통의 전화를 걸어 영업을 방해하는 신종 협박 범죄다.
이들은 거짓말로 돈을 빼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특정 영업소에 하루 수백 통씩 전화를 걸어 돈을 부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도 피해를 입었다.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001'로 시작되는 발신 번호의 전화는 점심시간 대까지 이어졌다.
약사가 별다른 의심 없이 처음 걸려온 전화를 받자 상대편에서는 "국제 전화입니다"라는 음성 메시지가 들려왔고, 약사는 혹시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까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이렇게 시작된 전화는 3~4시간 가량 쉴틈없이 수백통이 걸려왔고, 약사는 지나친 스트레스와 업무 방해에 시달리다 결국 30여분 간 약국 전화선 전부를 모두 빼놓았다.
이 약사는 "언론에서 괴전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배달 음식점에만 한정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약국도 같은 상황이 벌어져 당황했다"며 "오전 내내 걸려오는 전화에 업무 방해는 물론이고 약사, 직원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결국 전화를 끊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해당 발신번호를 114에 신고하고 혹시 국제전화 요금이 발생하지 않았나 확인했지만 당일 요금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계속되는 전화를 무시하고 30분 가량 전화선을 빼놓은 후에야 쉴새없이 걸려오던 전화는 그쳤다.
그는 "주변 약국도 같은 피해를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전화를 최대한 받지 말고 잠깐이라도 전화선을 빼놓을 것을 권장한다"며 "이번 괴전화는 중국 등 해외에서 걸려오는 것으로 아는데 혹시 001 번호가 뜨는 전화가 계속 울리면 지역 경찰서에 신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신종 협박 범죄의 경우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라 경찰 수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중국은행 계좌를 토대로 협박범들이 있는 국가부터 확인한 뒤 현지 경찰과 공조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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