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2차 감염…1000원과 바꾸시겠습니까
- 영상뉴스팀
- 2016-06-08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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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뉴스] 일회용 자궁경부확장기 비급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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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브리핑뉴스입니다.
오늘은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자궁경부확장기 사용과 관련한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일명 '질경'이라 불리는 이 의료기기는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필수 진료기구입니다.
질경과 관련해 일선 산부인과 개원가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함께 보시죠.
[스탠딩] 질경은 크게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 오른손에 들려진 것이 바로 일회용 질경이고요,
왼손에 있는 게 다회용 질경입니다.
육안으로 보더라도 재질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질경을 자궁으로 삽입, 적정 넓이로 확장한 후 너클로 고정 후 진료나 시술을 합니다.
정확한 육안 검사를 위해서는 대부분의 진료/검사/시술 시, 질경 사용은 필수입니다.
일회용은 한번 사용하고 버리게끔 되어 있어 2차 감염 등의 위험성이 없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회용은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멸균처리 후 반영구적으로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독을 한다고는 하지만 일회용만큼 제로에 가까운 위생을 보장받기는 어렵다는 게 의사들의 공통된 소견입니다.
[스탠딩] 문제의 발단은 바로 질경 사용에 대한 진료비 청구에 있습니다.
다회용이든 일회용이든 내원 환자 1명 당 1회만 진료비가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감염 등 위생상의 소견으로 일회용 질경을 사용할 경우 비급여 청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제품의 의원 공급가는 600원 정도며, 환자 청구 금액은 1000원에서 3000원 정도의 밴딩 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번 사용된 일회용 질경은 의료폐기물로 분류, 별도의 수거비용을 지불하고 용역업체에 위탁합니다.
때문에 일회용 질경 사용에 대한 환자 청구금액은 환자 진료비 부담이 아닌 사실상 폐기물 수거비용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에 대한 규제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다수의 산부인과 처치 및 수술료 등의 직접비용에 질경(Vaginal Speculum) 사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구축되어 있어, 신상대가치점수가 단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1회용 질경을 별도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기 구축된 관련 직접비용의 조정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별도의 산정이 어렵다」
[스탠딩] 특히 선의의 목적. 즉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 질경을 사용했더라도 심평원은 이를 인정해 주지 않고 과징금 처분을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A산부인과 개원의는 "일회용 질경의 본격 사용 시점은 10년 전부터다. 질경 사용을 수가로 반영하라는 요구가 아니다. 질경은 육안 검사 필수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여타의 비급여 의약품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환자 역시 다회용 보다 일회용을 선호하고 있다. 더욱이 위생적으로도 일회용이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환자들 역시 금속성 재질의 다회용 질경보다는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 질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서울시 B산부인과에서 내원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입니다.[교차선택 설문]
「*다회용 질경이 거북스러운 이유: 금속성 재질이라 삽입 시, 냉감이 있다(35명) *다회용 질경이 거북스러운 이유: 멸균(살균) 소독에 대한 우려가 있다(15명) *일회용 질경을 선호하는 이유: 2차 감염 우려가 없고, 위생적이다(43명) *일회용 질경 사용 시, 환자 본인부담금 수용 범위는: 5000원 이하라면 용인가능(38명)」
[클로징멘트] 최근 우리는 다나의원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많은 환자들의 C형 간염 집단 발병을 경험했습니다.
다회용/일회용 질경 사용 문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산부인과 특성상 진료나 처치 시술, 수술 시에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멸균 소독을 한 다회용 질경이라손 치더라도 2차 감염이 없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은 단순히 급여/비급여의 문제가 아닙니다.
법 체계 또한 국민 보건 향상에 맞춰져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다회용 질경 사용에 따른 간염, 에이즈 등 2차 감염 문제는 묵과할 수 없는 제2의 사회문제를 촉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나의원 사태에서 봤듯이,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재발돼서는 안되겠습니다.
뉴스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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