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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치료제' 국내 제약사 주력 품목으로 성장

  • 이탁순
  • 2016-03-18 06:15:00
  • 피레스파, 일동 3위 처방약 등극...한독, 희귀전문 제약사로

지난해 10월 급여 이후 일동제약의 대표 처방약으로 우뚝선 <피레스파>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국내 제약사의 주력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환자수는 적지만, 필수약제로 가격이 비싸다보니 보험급여와 동시에 매출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일동제약이 출시한 국내 유일의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는 2월 원외처방액이 9억원으로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높였다. 이 약은 일동제약 처방약 중 큐란, 라비에트에 이어 세번째로 처방액이 높다.

지난해 10월 제약사가 일정비율 금액을 공단에 환급해주는 환급형 위험분담제(RSA) 방식으로 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의 섬유화가 진행되고, 폐조직의 심한 구조적 변화로 호흡곤란과 심할경우 사망을 야기하는 희귀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53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레스파는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사로부터 도입약 약물로, 보험급여 이후 20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환자 본인부담금이 줄어들면서 사용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독도 희귀질환치료제들이 대표품목으로 성장한 케이스다.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치료제 '솔리리스'는 IMS 기준으로 작년 한해만 31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한독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트라클리어도 104억원의 매출로 한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가 작년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발약물인 엘라프라제(155억)를 뛰어넘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남미와 중동 지역에도 수출되고 있다. 또한 선진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는 희귀질환치료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국내 도입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SK케미칼은 작년 3월 샤이어의 파브리병치료제 '레프라갈'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는 샤이어의 유전성혈관부종치료제 '피라지르 프리필드시린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프랑스 네오벡스사의 희귀질환인 전신홍반성 루푸스치료제 'IFN-K'의 국내 판권을 획득했다.

R&D 투자도 적극적이다.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ST, 한독 등 상위제약사들은 희귀질환치료제 시장성에 주목하며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희귀질환만 60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제약사에게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도입한 희귀질환치료제들은 경쟁약물이 없거나, 있다해도 한 두개여서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시장성이 높다"며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의 먹거리로 작용했던 만성질환 치료제들이 이제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희귀질환치료제들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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