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후배약사들 가려운 곳 긁어줘야죠"
- 정혜진
- 2015-11-30 06: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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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치욱 이사(부산시약 청년약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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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인 이름처럼 이 강좌는 새내기 약사들의 가장 어려워하는 일반약 판매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강좌였다. 부산시약사회 청년약사위원회가 기획한 특강으로, 위원회는 이같이 젊은 약사에게 '쉽고, 가장 필요하고, 바로 활용 가능한' 강좌와 활동을 찾아 기획해왔다.
청년약사위원회 활동이 두드러진 부산시약사회에서 3년 째 청년약사이사로 회무활동을 해온 윤치욱 약사(42, 부산대).
윤 약사의 활동은 갈수록 줄어드는 젊은 약사들의 약사회에 대한 관심을 생각했을 때 의미가 있다.
"대부분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는 젊은 약사님들을 위한 특화된, 맞춤형 회무와 정책은 다른 위원회에서 대신 하기에 한계가 있어요. 약사회 내 청년약사위원회가 활성화돼야 젊은 약사님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나오고, 또 집행부 내 젊은 약사님들의 이익을 대변하며 기존의 나쁜 관행에 맞서 싸울 힘이 생깁니다."
그런 윤 약사가 여느 젊은 약사와 달리 약사회 회무 깊숙히 관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을까.
"사실 공대를 졸업해 전공 관련 직장에서 5년 간 근무했었습니다. 적성과 맞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IMF를 겪었고, 그 시기를 계기로 적성에 맞으면서도 장래성과 안정성이 있는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늦은 나이에 약대에 입학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약대 생활을 했습니다."
사회 경험이 있는 늦깎이 학생이자 어린 동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사회생활 선배로서 젊은 약사들의 고민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약사회와 정부가 정책,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예전부터 해오던 부산시약 회보 편집위원 활동에 청년약사들이 관심을 가질만 한 내용을 글로 쓰거나 포함시켰습니다. 청년이사가 되어 초창기에는 회의에 매번 참석해 시약회무 내용을 숙지했고 젊은 회원님들이 약사회에 바라는 점을 수집하기 위해 많은 약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만난 약사들의 고민 대부분은 '개국'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알게 된 후, 회원들이 원하는 강의를 만든다는 취지로 '처음 개국하시는 분을 위한 강좌'를 기획했다. 이 강좌는 이렇게 시작됐다.

예전에는 선배님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던 일반약 판매기법. 선후배간 유대 관계가 약화되면서 젊은 약사들은 점점 더 조제에 몰리고 있었다. 배우고 싶어도 새내기 약사 혼자 일반약을 배우기 쉽지 않기 ??문이다.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일반약 판매를 점차 외면하다 나중엔 오로지 조제만 원하는 약사를 볼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일반약을 많이 판매해본 선배로서 처음 배우는 후배님들에게 시간절약을 위해 대략적인 방향과 방법을 얘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실제 개국 강좌를 들은 약사가 두달 뒤 개국을 하며 브로커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금전적으로 손해를 피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윤 약사는 뿌듯함과 동시에 개국 자리를 브로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지금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럴수록 약사회는 젊은 약사들의 활동을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약사회는 약사직능수호 및 미래의 존경받는 약사상을 만들기 위해 선발대가 돼야 합니다. 지금 약계 외부환경은 법인약국, 의료민영화, 원격의료, 한약사문제, 선택분업, 성분명 처방실현 등 개인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죠."
윤치욱 약사는 그래서 다음 새로운 집행부로 꾸려지는 대한약사회 및 각 지역 시도약사회가 청년약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젊은 약사님들이 약사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또 약사회는 젊은 약사님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서 젊은 약사님들이 회무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젊은 약사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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