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리지널사, 위임형제네릭 전략 일반화 추세
- 이탁순
- 2015-11-03 1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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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만료 대비 자회사·계열사 통해 제네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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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알비스 위임형 제네릭을 자회사를 통해 출시, 시장에 안착한 것처럼 다른 제약사들도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
오리지널사 입장에서는 물밀듯이 쏟아지는 제네릭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다. 반면 제네릭사들은 위임형 제네릭들이 오리지널 명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반칙성으로 느껴진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신약은 최근 실로도신 성분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큐어패스'를 허가받았다.
실로도신 성분의 오리지널약품은 계열사인 JW중외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트루패스'다. JW중외제약은 트루패스의 신제형으로 정제와 구강붕해정을 선보였는데, JW중외신약 큐어패스도 정제와 구강붕해정으로 구성돼 있다.
트루패스가 내년 1월 특허만료로 제네릭약물 진입이 예상되는만큼 이를 상쇄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 제네릭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또는 계열사를 통한 위임형 제네릭 발매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대웅제약이다.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약품이 많아서인지 위임형제네릭도 제법 숫자가 많다.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항궤양제 알비스의 위임형 제네릭은 지주사인 (주)대웅, 계열사인 대웅바이오, 알피코프를 통해 출시했다. 올초부터 열린 제네릭 시장에서 이들 위임형 제네릭은 선두권에 형성되며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의 위임형 제네릭이라 할 수 있는 글리아타민도 대웅바이오가 판매하고 있다. 글리아타민은 올해 출시돼 3분기까지 34억원의 적지 않은 처방액(유비스트)을 올리고 있다.
지주사인 (주)대웅에서는 올메텍의 위임형제네릭인 대웅올메사탄정과 대웅올메사탄플러스정의 허가권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말과 올초 허가받았다.
보령제약은 자회사인 보령바이오파마를 통해 아스트릭스와 같은 약물인 '보령바이오아스트릭스캡슐'을 선보였다. 작년 출시된 이 약은 아스트릭스와 바통 터치했다.
보령바이오아스트릭스캡슐은 이미 지난 2009년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이 약을 통해 바이엘 아스피린프로텍트와 같은 약가를 받을 수 있었다. 중견 제약사도 계열사를 활용한다. 건일제약은 자사 고지혈증치료제 '오마코'가 특허만료로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자 자회사인 펜믹스가 생산하는 '시코'를 제일약품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펜믹스에는 건일제약사의 대표품목인 아모크라와 동일제제인 '펜크라'도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자회사 한국바이오켐제약은 모회사가 개발한 소염진통 개량신약 '클란자CR'과 동일한 '클로켐CR'을 보유하고 있다. 클란자CR이 제네릭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 약은 작년 허가받고 대기중이다.
자회사 또는 계열사를 통한 위임형 제네릭 전략은 해외 빅파마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다만 해외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제제의 특허만료 이전 출시해 시장선점에 활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약가인하 문제로 일반 제네릭과 똑같은 시기 출시한다.
따라서 영업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위임형 제네릭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자회사·계열사 위임형 제네릭을 선호하는 까닭은 마땅한 대비책이 없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개발담당 임원은 "국내 제약사의 오리지널 약물은 해외에서 도입된 케이스가 많아 후속약물로 대체한다든지 등의 뚜렷한 특허만료 대비책이 없다"며 "자회사나 계열사를 통한 위임형 제네릭이 경쟁사에는 부담일지 몰라도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어 국내 오리지널사들이 특허만료 대비책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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