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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제조이미지 탈피…헬스케어기업 육성 도우미

  • 가인호
  • 2015-10-26 06:14:54
  • 제약협, 신약개발-글로벌-윤리경영 3대 화두 지원 시급

제약협회가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에 기여한 부문은 크다. 다양한 부문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각종 정부 규제정책에 맞서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협회가 주창한 대로 그동안 걸어왔던 70년보다, 앞으로 가야할 제약협회 100년에 대한 준비와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제약계 인사들은 그동안 제약협회 비전을 함께 공유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다.

약가인하 정국이 이어지다 보니 긴 호흡으로 제약협회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제약협회 미래상과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내 제약산업 바라보는 시선 이젠 달라져야

2012.8.23 대통령 주재 제약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제 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모습
세계 제약산업은 고령화 가속, 만성질환 및 신종질병의 증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출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실제 2005년 600조원대 규모를 보였던 전세계 제약시장은 지난해 1100조원대로 커진데 이어 2019년에는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2006년 5월 정부의 선별등재제도 도입 등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이어진 일괄약가인하, 사용량연동 약가인하,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등 약가인하 일변도 정책들은 보험재정의 시선으로만 제약산업과 약가를 바라보고 있음을 말해준다.

제약업계는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약가 문제가 도움이 되기는 커녕 발목을 잡아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제는 보험재정 측면에서만 제약업을 바라보지 말고 산업적 측면도 고려, 국내 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세계시장 공략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약가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협회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산업을 ‘규제’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협, 신약개발-글로벌-윤리경영 3대 화두 주도해야

2014.7.23 사회적 가치실현과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기업윤리헌장 선포식
더 중요한 것은 제약협회가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잘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윤리경영 등 3대 화두는 미래 비전인 동시에 실행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시작된 FTA 바람은 국내 제약산업에도 글로벌 경쟁시대를 실감케하고 있다.

국내제약사들은 이와관련 내수, 제네릭 시장에서 벗어나 신약개발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로 살 길을 모색해야한다는 인식 확산과 함께 대규모 R&D 투자 증대로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R&D 역량 강화와 더불어 선진국 수준의 생산 및 품질관리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속에서 제약협회가 단순한 회원사 이익을 대변하고, '대정부 창구' 역할에서 벗어나 제약산업이 미래의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제안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국민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단순한 '약' 만드는 회사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기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며 "협회가 이러한 국내 산업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협회 내 가동되고 있는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가동될 필요가 있다"며 "각 위원회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위원회도 시대적 변화의 흐름과 성격에 맞게 새롭게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약산업육성지원특별법 제정과 세계 7대 제약강국을 위한 비전인 ‘Pharma Korea 2020' 발표 등을 통해 제약산업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 같은 정부 의지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제약협회는 국가 R&D 자금의 획기적인 지원 확대와 합리적 약가정책,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제도 확대 요구 등 일관되고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뒤따를 수 있도록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계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불법 리베이트 추방과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글로벌 진출"이라며 "협회 창립 7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제약협회도 큰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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