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외 기술이전 '신기록' 행진…"끝이 아니다"
- 이탁순
- 2015-07-29 0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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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5000억 투자 '결실'...당뇨 '퀀텀프로젝트' 기술이전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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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6억90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규모의 기술이전 계약도 잠시 28일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잭팟을 터트렸다. 당연히 국내 제약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금은 5000만달러(한화 582억원)로 릴리 때와 동일하다.
올해 계약금이 입금되면 기술이전만으로 1000억원 넘는 수익이 생긴다. 작년 한미약품 매출액이 761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 말고도 그동안 글로벌업체와 협력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갔다.
지난 1989년 로슈와 맺은 항생제 '세프트리악손'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 제약사상 최초의 해외 라이센싱 아웃 계약이었다. 당시 계약규모는 600만 달러였다.
시간이 지나 2009년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을 MSD가 '코자XQ'란 브랜드로 판매한 것도 전례없는 일이었다. MSD는 50여개국에 수출계약을 맺었는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다국적사가 도입해 판매한 최초 사례였다.

작년에도 한미약품은 악타비스와 골관절염치료제 '히알루마'의 미국 독점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루예제약 그룹과는 다중표적 항암신약후보 '포지오티닙'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맺었다. 이 신약후보는 올초 미국 스펙트럼과도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성과는 글로벌 신약 개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조금 무리할 정도로 연구개발비를 투입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2007년 처음으로 R&D비용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고, 급기야 작년에는 20%까지 치솟아 올랐다.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이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돈만 5000억원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와 타쎄바(로슈)보다 두단계 높은 상위약물이라 할 수 있다.
한미 측은 1세대 항암제 내성 중 60%가 T790M이라는 돌연변이 단백질 때문에 나타나는데, 이번에 기술이전한 HM61713은 T790M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내성환자의 종양크기를 줄이고, 피부독성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미국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HM61713 800mg 투여 용량에서 기존 EGFR 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치료제 내성을 보인 T790M 돌연변이 양성 폐얌환자 62명 중 59명에서 질환 조절효과를 보였고, 이중 34명은 실질적 종양감소를 나타냈다.
HM61713은 T790M 획득 내성 단백질 뿐만 아니라 1세대 항암제의 표적인 EGFR 활성 돌연변이 단백질도 억제하기 때문에 1차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2단계에서 베링거에 기술이전이 된 것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 가운데 해외 기술이전된 후보만 5개에 달한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한미약품이 자랑하는 당뇨병치료제 후보가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당뇨병치료제 세 후보로 구성된 '퀀텀 프로젝트'는 임상단계에서 전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퀀텀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세 후보를 묶어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이 성사된다면 이번 베링거 계약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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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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