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14번 환자 접촉자 893명"
- 이혜경
- 2015-06-07 1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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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1번·14번 환자 진료..."격리조치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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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은 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14번 환자는 5월 27일에 평택의 굿모닝병원에서 본원 응급실로 전원됐다"며 "응급실 의료진은 응급실에 비치되었던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적용했으며 환자는 폐렴에 합당한 호흡기 소견만 있고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환자 노출력이 없어서 당시에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환자는 세균성 폐렴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던 중 5월 29일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평택 굿모닝병원 이전에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 당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처음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장은 "환자는 이 사실을 의료진에 알렸으며 응급실에서는 즉시 오후 9시 5분부터 해당 환자를 격리하고 응급실의 환자 이동 및 진료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뒤 2시간여에 걸쳐 응급실 전 구역을 완벽하게 소독했다"고 말했다.
14번 환자가 메르스 감염에 의심이 된 순간부터 5월 27일과 29일 사이에 응급실에서 14번환자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확인 즉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는게 송 원장의 설명이다.
14번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당시 의무기록, 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되었으며 14번 환자와의 거리, 직접 접촉하거나 진찰을 한 정황 등을 감안해 밀접접촉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즉시 자택 및 병동격리조치를 실시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5월 20일 그동안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메르스 1번 환자를 최초로 진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 원장은 "1번 환자가 본원 응급실 내원시 폐렴과 중동여행력을 바탕으로 메르스를 의심한 후 즉시 응급실 내 음압시설을 갖춘 독립진료실로 격리했다"며 "매뉴얼에 따라 검채 채취를 해 메르스 확진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동일 시간대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 1번환자에게서 노출될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하였고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메르스 노출 가능성 통보 및 필요한 격리조치를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즉각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노출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및 격리병실 입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잠복기간 동안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을 했다.
송 원장은 "응급실에서 입원한 환자는 즉시 1인실에 격리했으며 응급실에서 퇴원한 환자도 자택격리를 하면서 증상을 모니터링했다"며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작성하고 5월 24일부터 응급실에 비치하여 폐렴환자의 진찰에 사용하도록 하고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1번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35번 환자는 5월 27일 14번 환자가 있었던 응급실 구역에서 다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방문했다.
송 원장은 "메르스 환자 노출자 판별 가이드에서 밀접접촉은 2m이내에 접촉한 경우로 정의돼 해당하는 의료진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격리했다"며 "밀접접촉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으나 응급실을 방문했던 의료진들의 노출위험도를 평가하고 선별하던 중, 35번 환자는 5월 31일 오후에 고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35번 환자가 오후 1시경 병원으로 신고, 병원 메르스 대책본부에서 메르스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보건소을 통해 검체 채취 등을 한 후 31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격리 병상으로 입원한 후, 지난 6월 2일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송 원장은 "35번 환자 이외에 6월 6일 확진된 62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60번 환자는 응급실의 간호사"라며 "각각 5월 27일, 5월 29일에 응급실에서 14 번 환자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62번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 및 직원 68명, 환자 197명, 60번 환자의 노출된 의료진 및 직원 17명, 환자 281명은 근무제한과 자택 격리 혹은 격리 병실 입원을 시행했으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메르스 확진 당시부터 질병관리본부 및 합동대책본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방역 대책을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본원에 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담당관이 상주하며, 환자 노출자 파악 및 격리 등의 전 과정을 병원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메르스 감염 유행은 현재 14번 환자의 응급실 진료에 국한돼 발생하였으며, 병원의 다른 부서나 지역사회로 감염의 전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정부 민관합동대책본부와 서울시 대책본부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하루 빨리 이 사태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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