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진료 받지? 망설일 때 천사처럼
- 이혜경
- 2015-02-02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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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야? 간호사야? 그럼 뭐야-11] 설명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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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명지병원 본관 현관문을 들어서면 안내데스크 뒷 편으로 설명간호사가 서 있다.
일반 안내원과 설명간호사가 공존하는 안내데스크 공간.
설명간호사는 일반 안내원이 담당하는 진료실과 검사실 위치, 주차 등 기본적인 사안부터 어느 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등의 초진환자 상담, 진료절차, 검사나 수술의 필요성과 과정 등 진료에 관한 전문적인 사항까지 통틀어 '만능'으로 설명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설명간호사 제도는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2월부터 설명간호사 제도를 실시했는데, 1년 간 이 곳을 지킨 설명간호사는 임상 29년의 경력을 가진 '배테랑' 한경숙 간호사다.
한 간호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29년 간 임상간호사로서 업무를 다하고 명예퇴직했다.
설명간호사는 임상간호사와 달리 일반 안내원들의 역할을 많이 하게 되는 만큼, 임상 뿐 아니라 병원 사정의 전반을 이해해야 한다.

이유인 즉, 환자들이 서류접수 부터 인근 맛집, 교통편 등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질문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간호사는 빠른 시간 내 설명간호사의 업무를 숙지하고 명지병원 로비에 없어서는 안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전 근무만 하는데, 하루에 100명 정도가 질문을 해요. 그 중 30명 정도는 진료와 관련된 상담으로, 간호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기쁘죠."
설명간호사의 가장 큰 강점은 종합병원에 처음 방문하거나, 어느 진료과를 가야할지 모르는 초진환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들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은 진료과목이 다양하잖아요. 예를 들어 가슴이 아프다, 배가 아프다 등 다양한 병변을 호소하는 초진환자의 경우, 병원을 오면 스스로 당황할 수 있어요. 그 때 임상경력이 있는 간호사로서 어느 쪽 가슴이 아픈지, 어느 쪽 배가 아픈지 파악을 하면 내과에서도 심장내과나 호흡기내과 등 최대한 정확한 과로 안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진료과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자세히 설명해줬지만, 진료실을 나와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에도 설명간호사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 간호사는 "진료 이후 다시 묻는 환자를 위해서는 해당 과에 연락을 취해 이야기를 듣고 전달해준다"며 "이 처럼 설명간호사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경력 간호사를 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20~30년 임상 경험이 있는 경력 간호사 2명과 안내직원 2명, 동행서비스 봉사자 등이 안내데스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한 간호사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 29년 간 세브란스병원에 있으면서, 간호대생들이 실습을 나오면 "간호사가 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가장 먼저 묻는다는 한 간호사.
그는 "간호사로서 정체성 확립은 매우 중요?"며 "소신 없이 간호대를 진학해 일을 하다보면, 결국 힘들어 좌절하고 그만두기 일쑤"라고 말했다.
그에 반해 한 간호사는 어릴적 부터 "간호사가 될거야"라고 동네방네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한다.
대학 진학 때도 망설임 없이 간호대를 택했고, 29년 간 병원냄새가 한 결같이 좋다는 한 간호사. "임신과 출산으로 힘들겠지만, 간호사로서 3교대 근무는 당연한 업무"라고 말하는 그는 임상 뿐 아니라 설명간호사 또한 필요한 존재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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