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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총 개회 "쉽지 않네"…시작부터 곳곳에 변수

  • 이혜경
  • 2014-03-30 14:39:47
  • 목검 든 대의원부터 '회장 OUT' 피켓까지

vod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가 30일 오후 2시 시작됐지만, 의협회장과 대의원 간 갈등으로 개회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의협회관 3층은 총 180여명의 대의원과 의사회원 방청객이 입장한 상태다.

하지만 회의장 곳곳에 목검을 든 대의원, 목장갑을 낀 대의원, 노환규 회장 OUT 피켓을 든 대의원 등이 등장하면서 소란을 겪고 있다.

특히 노 회장이 PPT 형태의 축사를 진행하자 "짧게 끝내라", "의장은 축사 진행을 막아라" 등 반발감을 표출하는 의사회원들도 나타났다.

노환규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양재수 경기도 대의원회 의장(오른쪽)이 목검을 들고 의협회관을 찾았다. 이를 저지 하는 한 대의원과 갈등을 겪고 있다.
노환규 회장 축사가 길어지자 인천 조행식 대의원이 일어나 발언을 저지하고 나섰다.
오후 2시 15분 부터 시작된 임시총회 개회사를 통해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은 "오늘 긴급하게 임총을 열게 된 것은 지금까지 두 번에 걸친 정부와 협상에 대한 원망, 후속 협상, 투쟁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며 "빨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리더를 만드는 것이 급하다"고 밝혔다.

변 의장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 결정되든,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된 의료계가 되길 바란다"며 "의협은 사단법인으로 정관이 우선인 만큼, 정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노 회장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환규 회장(왼쪽)과 변영우 의장
노환규 회장은 "의협 대의원회가 가장 중요시 해야 할 일은 미래를 위한 준비다"라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이제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눈앞의 작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몰두하기보다 어떠한 의료의 미래 비전을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와 회원들 앞에 제시하고 선포하고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이 시대 의료계 리더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 회장은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신뢰와 의학적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면,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시작한다면, 우리의 후배들은 저들처럼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의사들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지금 제 앞에 있는 대의원님들께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28일 정오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파업 재진행, 노환규 회장 신임여부를 묻는 전체 의사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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