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브랜드 그대로" 장수 OTC, 리뉴얼로 승부본다
- 가인호
- 2014-01-06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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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세기 함께한 노루모, 유판씨, 비겐 등 새옷입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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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분말제품으로 한국시장에 첫 발매된 동아제약의 염모제 '비겐', 5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비타민씨 장수 브랜드 '유판씨', 지난 1983년 발매 이후 30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케다제약의 감기약 '화이투벤'.
오랫동안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했던 장수 품목들이 브랜드는 살리면서 최근 트렌드를 가미한 리뉴얼 제품으로 속속 태어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수 브랜드가 수십년간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소비자 인지도 측면도 있지만 품목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력'도 동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세기를 함께했던 이들 품목들이 최근 리뉴얼 제품으로 새롭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주목받을 만 하다.
제약업계는 장수 브랜드 성공이 약가인하와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 등에 따른 각종 규제정책을 돌파할 수 있는 작은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최근 소화위장약 '노루모 내복액'의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했다. 노루모는 5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일양의 장수 브랜드다.
노루모는 1957년 발매 후 국산제산소화제의 효시를 이루며 국민 누구나가 손쉽게 애용할 수 있는 한국인의 소화위장약으로 알려져 있다.
일양측은 최근 제품 리뉴얼을 통해 포장뿐만 아니라 병 모양까지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탈바꿈해 아버지 세대에 이어 젊은 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동아제약의 대표 염모제 브랜드 비겐도 최근 '비겐크림톤' 리뉴얼 출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비겐크림톤' 리뉴얼 제품은 모발보호성분과 보습성분를 추가 배합해 염색에 따른 모발 손상을 보호하고, 또한 암모니아 냄새를 줄여 염색 시 거부감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 동아측 설명이다.
비겐 브랜드는 동아제약이 1957년 비겐 분말타입을 시작으로 국내에 수입 첫 발매됐다.
1991년 지금의 크림타입 염모제인 '비겐크림톤'을 국내에 발매한 이후 2011년 편의성을 강조한 신제품 거품형 '비겐크림폼'을 발매하는 등 계속 진화해왔다.

유판씨의 경우 장수 브랜드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접목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PC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10대들을 겨냥한 프로게임단 후원 마케팅은 유판씨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타깃층을 발굴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케다제약의 30년 브랜드 화이투벤도 지속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 이 품목은 다케다와 한일약품과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1983년 발매된 이후 올해로 31년이 된 장수 브랜드다.
다케다측은 이미 지난해 화이투벤 5종을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하면서 일반약 브랜드 키우기에 주력한바 있다.
또 조만간 제형을 다양화 시킨 스프레이형 화이투벤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일화도 지난해 하반기 40년 브랜드 삼정톤을 리뉴얼한 '紅(홍)삼정톤'을 새롭게 발매하면서 장수품목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일화측은 기존 삼정톤을 리뉴얼한 홍삼정톤은 홍삼, 인삼가수분해농축액, 당귀, 구기자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브랜드와 제품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몇 년간 OTC 품목의 트렌드는 브랜드의 진화였다"며 "앞으로도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는 기존 품목 리뉴얼 발매는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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