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힘 모아 공동구매 넘어 마케팅으로"
- 김지은
- 2013-10-25 1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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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국협동조합 설립 주도한 이진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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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지역 약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대한약국협동조합은 내달 3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부천, 창원, 시흥 등에서 30여명의 약사가 조합원 등록을 마치고 100만원씩 출자금을 내 뜻을 모은 상태다.
이번 협동조합은 지난 7월 출범한 '아로파 약사 협동조합'에 이어 약사가 중심이 된 두 번째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이진희 약사(대한약사회 약학교육위원장)는 "단순 공동구매 개념에서 벗어나 전체 약국 경영, 약업계 유통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는 조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이진희 약사와의 일문일답.
-약사 주도 협동조합의 결성 계기는.
흔히들 약사 협동조합하면 공동구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모임 쯤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협도조합은 공동구매가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 기존 제품들을 더 많은 마진과 이익을 남기며 판매하는 것 이상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의약분업 이후 약국 시장에서 일반약 매출은 정체돼 있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한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줄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만큼 뜻을 같이하는 약사들이 각자의 노하우와 지식, 경영비법을 바탕으로 공동 마케팅 기법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갔다.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해 왔나.
올해 초 뜻을 모으고 창립총회를 결정하기 까지 9개월여 준비과정을 거쳤다. 더 나은 협동조합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고민의 과정과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었다고 본다.
조합에 참여하는 약사들 모두 당장의 공동구매를 통한 수익보다는 약업계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보자는 취지에 뜻을 같이 했다.
준비 과정 동안 단순 마진을 늘리는 것 이전에 약국에서의 전체 파이를 넓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 등을 함께 고민했다.
-출자금을 일부 돌려 주고 있다는데.
초기 뜻을 같이 한 약사들이 논의를 통해 300만원씩 출자금을 내기로 했다. 20여명 정도가 모이니 전체 금액이 5000여만원을 육박했다. 따져보니 그만큼 큰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기존에 출자금을 낸 조합원들에게 200만원은 돌려주고 있다.
이번 협동조합의 모든 과정은 시스템을 통한 전자상거래로 처리하려고 한다. 그만큼 조합 운영 경비도 많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트 안에서 조합원들의 관리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별도 직원이나 조합 사무실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창립총회를 진행하는데, 어떤 준비가 돼 있나.
내달 3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 임원 선출과 정관, 사업계획 등의 심의가 진행되면 이후 지자체 설립신고와 설립 등기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부천과 시흥, 인천 등에서 32명의 조합원이 등록을 마친 상태고 총회 당일 추가적으로 현장등록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회가 11월 진행되는 만큼 올해는 등기 절차 등으로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활동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실행이 가능한 사업이 있다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협동조합 자체 온라인몰 운영을 계획 중에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약국에서 판매가능한 모든 상품들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현재 제약사오 도매업체, 생협과도 연계가 돼 있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약외품, 생필품, 유기농 식재료까지도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약국에서 판매는 가능한데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판매하지 못했던 제품들을 끌어들여와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외부 다양한 분야나 제품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합원 대상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이번 협동조합은 약국과 유통업체, 약업계 전반의 상생 방향을 찾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에 참여하는 약사들은 공동구매를 넘어 경영 노하우와 마케팅 기법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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