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덕분에 한미와 결혼합니다"
- 이탁순
- 2013-05-20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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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체육 탁구대회 우승한 한미약품 김하준 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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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서울시장기 생활체육대회 탁구 1, 2부 통합 경기에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한 한미약품 김하준 사원(30)은 지난 16일 기자를 만나자 마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마주 앉았던 의자를 바짝 당겨 다시 물었다. "탁구가 인생을 바꿀 정도라니, 과장이 너무 심한 것 같은데요?"
김 사원이 환하게 웃으며 속사포처럼 탁구에 얽힌 사연을 쏟아낸다.
6월에 결혼하는 김 사원의 신부는 대한항공 탁구 실업팀의 윤한미 선수(현재 은퇴)다. 탁구인들과 어울리다 자연스럽게 알게 된 윤한미 선수와 탁구를 매개로 결혼에 성공, 내달 결혼식을 올린단다.
"처음 만났는데, 이름이 '한미'였어요. 한미약품 다니는 저로서는 운명의 여자를 만난 것 같았죠. 탁구 선수에다 이름까지 한미니, 볼 때마다 웃음이 났어요.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하게 됐죠."
탁구를 업으로 살아 온 신부인지라 항상 탁구 이야기 뿐인 자신을 못마땅해 한다면서도, 미모와 탁구실력, 내조까지 완벽한 신부라며 깨알 같은 자랑을 늘어 놓는다.

그는 "수많은 탁구인들 앞에서 한미약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것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 사원은 탁구만큼 자신의 영업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자신의 탁구실력을 영업현장에 접목해 수많은 의약사들의 '탁구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활동 지역의 의사회, 약사회의 탁구모임을 찾아 탁구 기본기를 전수하는 한편, 낯선 이들과의 탁구 시합을 경험하면서 체득한 '대화의 기술'로 고객들과도 서슴없이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김 사원은 자신했다.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탁구를 통해 사람들과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았어요. 탁구로 일과 사랑, 모두 잡은 셈이죠. 탁구가 인생을 바꿨다는 제 말, 이제는 이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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