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자리약속' 각서 공개되자 약사들 '맹비난'
- 강신국
- 2013-03-14 12:24: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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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만 무성했던 자리보전 약속 사실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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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미는 권태정 전 인수위원장이 언론에 공개한 각서가 제공했다.
각서를 보면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겠읍니다.' '임원 구성은 권태정 감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여기에 중대 선대본부장들과 조찬휘 회장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다.
상근 부회장 자리약속과 임원 구성시 권태정 씨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후 권 전 위원장은 인수위원장, 보험담당 부회장 겸 수가협상단장으로 내정되며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조 회장과 권 전 위원장은 결별수순을 밟았다.
각서를 본 민초약사들은 자리 팔기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는 "선거 과정에거 자리를 약속하고, 당선에 공헌을 한 인사에게 자리를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연 각서까지 쓰면서 약사회 회무를 하고 회장이 돼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부산의 H약사도 "선거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과연 개혁과 소통을 기치로 내건 신임 집행부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선제 선거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논공행상은 선거를 치른 회장에게 숙명"이라며 "일을 도와주고 지지를 해준 약사를 배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리에 욕심을 내고 선거를 도와준 인사들이 대약 회무를 본다는 게 문제"라며 "과연 약사직능 수호와 개혁을 위해 헌신을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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