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가 공개한 교육 정상화 방안 "참담"
- 이혜경
- 2013-02-14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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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책간담회 패널들 입모아 "서남의대 개선의지 있느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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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가 교육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참담한 수준'이라는 말 뿐이었다.
박인숙·이목희 의원 공동주최로 14일 개최된 '서남의대 학생교육권 보호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입모아 "참담하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날 서남의대 박종천 학장은 2013년 1학기 학사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호남 지역 의대와 협력해 정상적인 기초 교육과 임상실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통합교육을 표방한 시간표를 공개했는데 의대 관계자에게 보여주면 기겁할 수준"이라며 "학문단위로 나눠놓고 통합교육이라고 써놓은 것은 무슨 의미냐"고 비난했다.
이어 임 단장은 "여건이 안되서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절망적"이라며 "제대로 된 임상실습을 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을 투자해도 모자르고, 다른 의대는 1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남의대 재학생은 전학을 시키고, 신입생은 더 이상 받으면 안된다는게 임 단장의 생각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김병수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은 예수병원에서 진행될 임상실습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김 전문위원은 "임상실습은 부속병원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파견을 나가는 형식"이라며 "예수병원이 (부속병원 역할로서) 핵심적으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상실습 담당의사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문위원은 "수련병원을 만드는 것 보다 교육 환경을 만드는게 더 어렵다"며 "학생들 교육에 올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의대 허윤정 교수는 남광병원이 환자 수를 속이는 등 수련병원 평가 과정에서 허위로 자료를 제출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허 교수는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야기 보다 근본적인 논의와 반성이 필요하다"며 "전남대, 조선대, 예수병원과 협력해서 잘하겠다는 것은 서남대에 등록금을 내고 있는 학생을 다른 곳에서 교육 시키는 부도덕함"이라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서남의대가 충실히 교육을 하겠다고 믿는 의대 관계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1학기 교육이 시작되면 제대로 된 의학교육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TFT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남기훈 의장은 서남의대를 부실의대로 낙인시킨 교과부를 지적했다.
남 의장은 "교과부가 폐교 명령을 내리기 위한 인질극을 벌였다"며 "10년간 인력부족하다고 방치해놓고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저급한 수를 썼다"고 비판했다.
남 의장은 "교과부가 폐교 이외 다른 방안을 고민했는지 묻고 싶다"며 "예수병원이 임상실습을 진행할 수 있을지 확실히 결정나지 않으면 학생들은 또 다시 피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김재금 대학선진화 과장은 보건복지부와 논의한 이후 예수병원이 임상실습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정확히 밝히겠다는 뜻을 언급했다.
김 과장은 "15일 오전 10시 신임 장관에게 서남의대 사태를 보고할 것"이라며 "2월 19일이 서남의대 특별감사 이의신청 기간 만료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내내 서남의대의 교육 정상화 방안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박종천 서남의대 학장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학장은 "당장 수천억원을 들여 부속병원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고, 임기영 단장과 허윤정 교수가 지적한 부분 모두 인정한다"며 "지난 10년간 운영과정에서 신뢰받지 못한 상황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이제는 (재단) 손에 의해 좌지우지될 의대가 아니다"라며 "위기는 기회라는 명제를 가지고 진정한 통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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