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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역할, 판매·조제서 안전관리로 이동"

  • 강신국
  • 2013-01-07 06:44:52
  • 이광민 대약 정책이사

대한약사회가 올해 지역약물감시센터로 지정됐다. 이는 전국 2만개 약국을 기반으로 한 약국 중심의 약물부작용 보고가 시작된다는 의미다.

지역약물감시센터 지정 현황을 보면 총 22곳으로 대형병원 21곳에 대한약사회가 포함됐다.

약물 부작용 보고는 대형병원의 전유물이었던 셈이다. 이에 약사회의 지역약물감시센터 지정에 대한 의미와 약국의 약물 부작용 보고 방법에 대해 약사회 이광민 정책이사(43)를 통해 알아봤다.

- 약사회가 처음 지역약물관리센터에 지정됐다.

그동안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지정됐던 지역약물감시센터가 처음으로 병원이 아닌 직능단체에 기회가 왔다. 의약품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처방의약품의 범위에서 일반약, 안전상비약,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약사와 약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부작용보고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 등에 대한 약사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준비과정을 정부에 적극 피력했던 점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판단한다. 약사와 약국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유도할 좋은 기회라 확신한다.

- 약국에서 약물 부작용을 인지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환자의 나이, 성별, 부작용의 내용과 중증도, 원인 약물, 투여 중지 후 증상개선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PM2000 프로그램에 탑재돼 있는 부작용보고 양식에 맞게 작성,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 기능은 향후 타 약국프로그램에도 탑재된다.

직접 보고를 해본 약사들은 알겠지만 매우 간단하고 편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양식을 간소화 해 놓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부작용 외에 이미 알려진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물론 포함된다. 부작용 빈도, 중증도에 대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약물 위해 관리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 부작용 보고는 직능간, 기관간 환류돼야만 그 데이터가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작용이 발생하면 보고한 기관이나, 약사의 과실 등 책임으로만 여겨져 부작용 보고를 꺼리거나 감추기 위해 애썼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상을 단지 약사들만의 인식 부족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약사의 역할이 의약품의 판매 및 조제에서 안전관리로 이동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적응해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 부작용 사례 보고가 어려워 약사들의 참여가 부진했는데 복안은 뭔가.

현재 대한약사회가 제공하는 부작용보고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매우 간단하고 편하게 만들어져 있고, 보고 양식에 일부가 누락돼도 전송, 보고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한 약국에서 보낸 보고양식을 약사회 소속 임상약사와 전담직원이 안전정보원이 요구하는 양식으로 수정, 보완해 보내기 때문에 과거 일선약사들이 가지고 있던 부담들이 거의 사라져 참여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제 조찬휘 집행부에 약물 부작용 보고 사업의 공이 넘어가게 된다. 사업의 연속을 위해 차기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약국의 기능을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시키지 못하면 직능에 대한 도전이나 이슈가 생길 때 이를 극복하기가 정말 어렵다. 과거 방식의 투쟁이나 광장집회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약물 부작용 보고 사업은 DUR,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복약지도와 함께 약사의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해 역점을 둬야 하는 한다.

말로만 아니라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대회원 홍보가 따라야 한다. 회원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새 집행부가 의지와 열정이 어느 때보다 강한만큼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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