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부인들이 대신 전한 보건의료공약은?
- 최은택
- 2012-11-07 0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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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샤우팅카페' 참석..."환자 목소리 귀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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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보건의료분야 대선공약은 고가의 비급여 진료비 부담을 없애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측면에서 상당부분 유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의대 교수는 6일 저녁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환자 샤우팅 카페'에 두 후보들을 대신해 참석했다.
이날 환자 샤우팅 첫 사례는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 수술을 받다가 '세미코마' 상태에 빠진 손영준 씨 이야기였다. 사고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손 씨는 어느새 20대 중반의 청년이 됐다.
손 씨의 어머니인 우미향 씨는 선택진료의사 대신 레지던트 1년차가 수술실에 들어가 마취를 해놓고도 선택진료비를 챙긴 병원의 선택진료제 부실 운영실태를 폭로하고, 비싼 간병비 부담문제를 제기했다. 손 씨의 가족이 지난 6년간 부담한 간병비만 1억원이 넘었다.

우 씨에 다르면 선택진료의사는 수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면서 관례로 자신의 이름이 올라갔을 뿐이라며 사과 한 마디 없이 큰소리만 쳤다.
병원 측은 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환자를 1인실로 옮겨놓고 1년간의 병실료 8000여만원을 지불하라고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고 우 씨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미경 교수는 "살려달라고 들어간 병원에서 반식물인간이 됐는데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고 비싼 비용만 지불해야 한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화가 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료행위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조심스런 행위다. 잘못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면서 "의료진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위험성을 충분히 알려주고 정보를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될 때 비로소 환자와 의료인 사이에 신뢰가 생길 수 있고 이 것이 바탕이 돼야 병을 치료하는 진짜 진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안철수 후보는 우리나라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택진료비나 차액병실료, 고가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데 이런 항목에 급여가 적용되면 중중질환자나 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사회적 고통이 많이 경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문재인 후보에게) 잘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정어머니와 시누이 사례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경험했던 황당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더구나 치매예방약으로 알고 수년간 복용했던 의약품이 비타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가막혔다고 김 여사는 목소리를 높였다.
급성편도염으로 수술을 받은 시누이는 퇴원 후 고열에 시달렸는데 몸 안에 남아있던 거즈 때문이라는 것을 재검사 후 알게됐다.
그는 "이런 일이 어디 한 두 사례에 그치겠느냐"며, 의료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의료진의 실수나 제도상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의 보건의료공약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김 여사는 "내일(7일) 보건의료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환자단체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보건의료정책 상당수가 공약에 담겼다"고 말했다.
병원비 폭탄 비보험 진료비 해소, 100만원 본인부담상한제, 보호자 없는 병원(간병 급여), 공공병원을 통한 지역거점병원 육성 등이 그것이다.
김정숙 역사는 특히 "도시지역은 보건소, 농촌지역은 노인건강센터를 확충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1차의료강화 특별법 제정안도 공약에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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