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03 07:00:51 기준
  • 미국
  • #MA
  • #GE
  • #HT
  • SC
  • 제약
  • 상장
  • 약가인하
  • 신약
  • AI

항생제 내성률 OECD 최고수준…영유아 투약 급증

  • 최은택
  • 2012-09-25 12:24:48
  • 남윤인순 의원, "항생제 처방률 줄었다는 발표 무색"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률이 OECD 국가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0~9세 영유아의 항생제 사용량 증가폭이 커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25일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은 조사대상 5종의 다제 내성균 중 4종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

대표적인 내성균인 MRSA(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의 내성률은 72%로 OECD 국가 평균 내성률인 29.73%의 2.4배에 달했다. 가장 낮은 내성률을 보인 오스트리아 7%에 비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VRE(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는 미국(74%)에 이어 두 번째인 31%로 나타나 조사국 평균의 2.6배나 됐다.

또 3rdCREC(3세대 세팔로스포린내성 대장균)는 조사대상 국가 평균보다 2.1배, IRPA(이미페넴내성 녹농균)는 1.6배 높았다.

내성균 증가는 OECD 소비량 1위라는 항생제 사용 관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남윤 의원은 주장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높은 항생제 처방률을 줄이기 위해 심평원을 통해 약제적정성 평가 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자율적 조정기전에 의존하고 있어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DDD 기준)은 2008년 26.9에서 2010년 27.9로 증가 추세다.

이는 OECD 국가의 항생제 사용량이 21.2에서 19.8로 낮아지는 것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항생제 사용량 자료에서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은 2008년 17.2에서 2010년 18.7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비해 사용량이 더 많았다.

병원급도 3년간 16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도 2008년 208.4에서 2010년 235.2로 112.9% 늘어나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9세 아동은 2008년 36.7에서 2009년 38.9, 2010년 53.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남윤 의원은 "이는 심평원을 통해 정부가 발표하는 약제 적정성 평가의 항생제 사용 지표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심평원은 약제적정성평가에서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해왔다.

남윤 의원은 "정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런 잘못된 지표의 사용은 적절한 항생제 사용,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항생제 사용량 증가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감염균의 증가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보건당국은 보다 현실적인 항생제 관련 지표를 조사해 발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DDD: 일일 사용량 기준단위임. DDD/1000명/day는 인구 1천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항생제 사용량(dose)을 의미)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