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복약지도 이젠 어렵지 않아요"
- 강신국
- 2012-06-11 0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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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숙 약제과장(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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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원장 남민) 약제과가 최근 외국어 복약안내문과 약봉투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외국어로 제작된 복약안내문과 약봉투는 병원약제부는 물론 외국인 환자가 많은 약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어 복약안내문 제작을 진두진휘한 정덕숙 약제과장(숙명약대·54)을 만나봤다.
외국어 복약안내문 제작은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족이 병원 또는 약국을 이용할 때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됐다.
"다문화가족 환자들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꼭 필요한 복약정보를 그들의 모국어로 전달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정 과장과 어린이병원 약제과 소속 이나연 약사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에서 완성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됐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약정보문을 그들의 말로 만들어보자는 큰 뜻을 품고 말이다.
"약을 복용하면서 다문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시뮬레이션 해봤어요. 어떤 점을 필요로 하는지가 중요했으니까요."
약 봉투에는 정제 캡슐제 시럽 복용방법과 복용시 주의사항 보관방법 등을 표기했다.

약사들은 복약안내문과 약 봉투를 출력한 뒤 해당 약제에 표시만해서 환자에게 전달하면 된다. 말도 필요 없고 붉은색 볼펜으로 체크만 해주면 외국인 대상 복약지도는 OK다.
반응도 좋다. 이미 시군구 200개 지자체와 대약, 서울시약, 병원약사회도 자료를 제공했다.
"비용이 드는 자료가 아니라 누구나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병원이든 약국이든 모두 사용하면 좋겠어요."
정 과장은 6개 외국어 외에 러시아어 복약안내문도 준비 중이다. 또 해당 자료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족이 130만명이나 됩니다. 그러나 약 복용법조차 없는 것을 보면서 아쉬웠죠. 이번 자료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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