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성 고발 진실밝혀 꼭 명예회복 하겠다"
- 최은택
- 2012-05-30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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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숙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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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부터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꼭 7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민주통합당 전혜숙(58) 의원은 이 기간동안 약사가 아닌 명실상부 정치판의 노련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의원은 당분간 건강을 챙기면서 재충천에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그동안 소원했던 지인들도 하나 둘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전 의원의 휴식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민주통합당 대선캠프에 들어가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 의원은 지역구 공천자격을 박탈했던 불미스런 고발사건에 대해서는 "꼭 진실을 밝혀내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 하지 않던가?".
전 의원은 땅을 더 단단하게 다지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치인으로서의 삶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약사사회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전 의원은 "약사출신이어서 약업계를 더 많이 알 수 있지만 (약사직능보다는) 항상 국민 입장에서 일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약사사회나 심평원 등 내가 몸 담았던 마음 속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애정은 충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의원과 일문일답.
-공천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하지 않았나. 재충전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건강을 제대로 못 챙겼던 게 사실이다.
의정활동 기록을 정리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과거가 미래를 건설하는 기본이라고 하지 않나. 자료 정리하면서 지난 4년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했다. 국감 우수의원으로도 뽑혔더라.
=3년 연속 선정됐다. 다 보좌진들이 잘한 덕이다.
-국회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했나.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소외받는 사람들,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들이 많더라.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떠 오른 보육교사 처우개선 문제도 관심을 가졌었다.
또 국가가 노후를 설계하고 효도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조기 정착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의약품 안심서비스(DUR)를 제도화시킨 것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였다. 사실 이 제도는 내 나름대로는 10년의 숙원과제였다.
경상북도약사회장 때부터 이 문제를 제기해왔다. 환자들이 병의원을 복수로 이용하면서 의약품을 다량 처방받는데 이 것을 점검하는 기관이 없었다. 환자도, 의사도, 약사도 다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병용금기약을 한꺼번에 복용해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존한데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정부에도 건의하고 국회에도 이야기 했는데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심평원 상임감사로 일하면서 내가 직접 이슈를 만들어 갔고, 국회에 들어와서 복지부와 협의해 제도화시키도록 일조했다. 이제 시작인데 완벽히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기억에 남는 사건을 소개한다면.
=국정감사 때 혼합양념 '다대기' 문제를 폭로해 주목 받았었다. 황당한 게 '다대기' 상태로 국내에 수입할 때는 관세가 싸고 고추가루 상태로 오면 더 비쌌다. 그러다보니 아예 '다대기'를 만들어 수입해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엉뚱한 성분을 섞은 '다대기'가 시중에 유통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고 성분과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도록 바꿔놨다.
-약국외 판매 약사법 논란을 어떻게 봤나.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복지부는 한쪽에서는 의약품 오남용을 막겠다고 예산을 들여가면서 안심서비스를 제도화해 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국민 편의성 운운하면서 슈퍼판매를 이야기했다.
안심서비스는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역할도 있지만 의약품 소비를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다. 그런데 정부가 추진한 슈퍼판매는 의약품 유통을 문란시키고 오남용을 조장할 수 있는 우려스런 정책이다.
-대한약사회가 도움을 요청했나.
=경북약사회장 그만 둔 뒤로는 약사회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게 내 철칙이었다. 약사회에서 찾아와 이야기하면 모를까 내가 먼저 찾지 않았다. 그래선지 약사법 등 현안에 대해 약사회가 나를 찾아와서 의논한 적이 없었다. 전향적 협의 선언도 뉴스보고 알았다.
-의료산업화에 반대하는 활동도 많이 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자고 줄곧 외쳤는데 민간의료보험만 활성화되고 있다. 영리병원도 법률안이 올라올 때마다 저지시켰다. 병원이 환자들을 돈벌이 상대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게 내 기본 입장이다. 병원이 번 돈은 환자에게 되돌려야 하는 게 비영리의료법인을 설립한 취지 아니겠나. 앞으로도 계속 막아내야 하는 데 걱정이다.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
=정부정책이 황당한 게 너무 많다. 사람에게 등급을 매겨 돈을 안주려고 애만 쓴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장애인에게도, 기초생활수급자에게도 등급을 매긴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장을 구하면 지원대상에서 바로 제외시켜 버린다. 이러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취업을 기피하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더 심한 것은 근로판정기준이다. 일자리는 못 만들어주면서 '사지육신 멀쩡한 데 왜 일을 안하느냐'며 돈을 안주겠다는 황당한 정책이다. 이러니까 시장에서 풀빵으로 연명하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나 행려병자도 설 땅이 없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하는 데 오히려 적십자병원은 폐쇄한다. 이런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다.
-정치는 계속 할 건가.
=그렇다. 당분간은 국민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국가를 걱정하는 소시민으로 살 계획이지만, 하반기에는 대선 캠프에 들어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쓸 것이다.
-공천철회 사태를 불러온 고발사건은 어떻게 되고 있나.
=음해성 고발이다. 꼭 진실을 밝혀내서 명예를 회복할 것이다.
-끝으로 약사사회에 한 말씀.
=약사출신이다보니 누구보다(다른 국회의원보다) 약업계를 더 많이 알 수는 있다. 하지만 항상 국민의 시각에서 일해왔다. 그렇다고 약사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음속에 약사들이나 심평원 등 내가 몸 담았던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애정은 충만하다.
■ 경력 • 민주당 광진(갑) 지역위원회 위원장(2010~2012)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광진(갑)공동선대본부 본부장(2011) • 민주당 원내부대표(2009~2010)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2010~현재)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2010~현재) •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2010~현재) • 국회 연금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2011~현재) • 민주당 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특위 위원(2011~현재)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2008~2010)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2006~2008) •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정책위원회 위원장(2007) • 한국감사협회 부회장(2006) • 경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2005) • 열린우리당 중앙위원(2004) •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2003) • 대구․경북 미래를 여는 모임 공동대표(2003) • 제2건국추진위원회 상임위원(1997~1999) • 제29대․30대 경북약사회 회장(1998~2004) • 새정치국민회의 보건의료정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1996) ■ 학력 • 1955년 5월 5일 (경상북도 칠곡)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1973 졸) •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약학사 (1977 졸) • 성균관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 보건사회약학 석사 (2009 졸)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지도자 과정 수료(1998)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2006) • 연세대학교 여성고위지도자과정 수료(2007)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CEO 지속경영과정 수료(2010) ■ 수상 •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 • 김대중 대통령 표창(마약퇴치 유공) •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표창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노무현) 표창 • 행정자치부 장관 감사장 • 경북도지사 표창
전혜숙 의원 어떻게 살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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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9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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