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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특유 저돌성으로 영업왕 도전"

  • 이탁순
  • 2012-04-02 06:35:04
  • 이상훈 한미약품 MR(사회인복싱대회 준우승)

"엄격한 규칙과 절제, 상대방을 인정하는 자세, 자신과의 싸움… 무한경쟁 시대를 사는 우리네 삶이 사각링에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습니다. 복싱의 매력이죠."

복싱의 매력에 푹 빠져 사회인복싱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한 남자, #한미약품 영업부 이상훈 MR(30)의 말이다. 건강한 용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의 힘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씨는 최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KBI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남자부 70kg급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권투인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얼마 전 탤런트 이시영씨가 여자부 50kg 이하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MR이 바쁜 업무시간과 주말을 쪼개가면서 복싱 세계에 입문한 이유는 뭘까.

"망가져가는 몸매를 극복하려는 소박한 몸부림에서 복싱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복싱에 담긴 철학과 성취감에 매료되어 시합 출전까지 결심했죠."

이 MR은 복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영업에 대한 자신감이 배가됐다고 한다. 국민건강을 다루는 직종의 종사자로서 에너지 넘치는 자세로 고객을 대하는 것 자체가 기본 예의이자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체중조절을 위해 술자리를 마다하고 음식을 조절하는 과정도 영업인으로서 매우 어려웠지만 자기와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씨에게 이번 대회는 아쉬움으로 점철된다. 특히 동료와 가족들에게 우승을 장담했던터라 아쉬움의 크기는 더 깊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들에게 더 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섭섭함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이 MR은 회사에서는 최고의 영업사원이, 가정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바램을 전하며 이내 웃음을 지었다. 또, 복싱을 통해 한미약품을 더 많이 알리고, 동료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복싱 특유의 저돌성을 무기로 1등 영업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평소 연습량이 시합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복싱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직장과 가정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냉정한 자기성찰의 기회를 준 복싱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영업 현장을 누비는 그를 상상할 수 있었다. 복싱대회 우승, 1등 영업사원. 든든한 가정의 버팀목. 그의 건투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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