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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 약가인하도 모자라 신제품 발매까지 막나"

  • 가인호
  • 2012-03-26 12:30:01
  • 제약사들 4월 등재 요구..."산업 가볍게 본다" 불만

1월 약가신청 품목에 대한 4월 약가고시가 연기됨에 따라 제약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심평원 업무 과부하로 4월로 예정된 제네릭 약가 고시가 한달 연기됨에 따라 제약업계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4월 시행예정인 일괄약가인하도 모자라 제약사들의 신제품 발매까지 막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제약산업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며 4월 등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제약사들이 1년여 넘게 준비해왔던 신제품 발매가 갑작스런 약가등재 지연으로 중단되면서 업체별로 마케팅 정책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1일 등재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1~2월 약가 신청 제네릭 등재 시점이 5월로 미뤄졌다. 심평원측은 업무 과부하가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측하지 않았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업계는 크게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 일반 제네릭들은 약가산정 기준에 따라 통상적인 관례(신청일로부터 3개월째 1일)대로 고시해 왔고,제약사들은 예상된 일정에 따라 신제품 발매를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사들은 4월 등재를 목표로 1월말까지 제품 허가를 받기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등재시점이 연기됨에 따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제약사 "5월로 연기되면, 마케팅 계획 수정 불가피"

중견제약 한 CEO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신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병의원 DC 등 제반 영업을 해오고 있는데 갑자기 약가 등재가 연기되면서 제품 마케팅에 차질이 생겼다"며 "12월 허가를 받은 품목과 1월에 허가를 받는 품목간 심각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견제약 또 다른 개발 담당 임원은 "법적으로는 150일 이내에 등재가 이뤄지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부터 90일 이내에 제네릭을 등재시키는 것은 제약사와 정부간 약속이었다"며 "약가고시가 한달 지연되면 상당수 제약사들이 마케팅과 제품발매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사들은 신제품 출시까지는 생동성 시험 등을 통해 3배치(batch)를 생산해 허가진행을 하고 약가고시 까지 1년여 시간이 걸려 1년이 경과한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이런점 때문에 약가등재 지연은 업체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정부가 1월 약가신청 품목에 대해 4월 1일 예정대로 고시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약가인하, 반품 등으로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손실을 보전하려는 회사의 전략과 계획이 약가등재 지연으로 수포로 돌아간것 같아 회의감이 들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4월 고시를 통해 신제품 발매를 진행 할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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