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삼다수' 때문에 웃다가 울었던 이틀
- 어윤호
- 2012-03-17 0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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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다수 유통 우선입찰자 선정 후 하루만에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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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시장에서 광동제약은 전날대비 405원(9.24%) 오른 4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광동제약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6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대비 375원(7.83%) 하락하며 4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 하루새에 급등했던 주가가 다시 급락한 것이다.
광동제약의 주가가 이처럼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원인은 국내 판매 1위의 먹는 샘물인 '제주 삼다수'의 국내 유통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문제 때문이다.

사업자 공모에는 웅진식품, 광동제약,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음료, 남양유업, 샘표식품, 아워홈 등 7개 업체가 응모했다.
광동제약은 제주에 옥수수 재배단지를 만들어 생산된 옥수를 수매해 기능성 음료 등을 개발·판매하고 감귤 등 제주산 상품을 자사의 전국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하겠다고 제안,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일 광동제약의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13년간 삼다수를 독점 판매해왔던 농심은 이를 그냥 지켜보지 않았다.
그러나 때맞춰 광주고등법원 제주부가 지난달 20일 농심이 신청한 '삼다수 국내 유통사업자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에 대해 농심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다수 유통사업자 선정이 혼란에 빠졌다.
애초 제주공사는 광동제약과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향후 4년간 삼다수 유통사업권을 위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제주공사의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제주 삼다수를 유통해오던 농심이 앞으로도 당분간 삼다수에 대한 영업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이 '삼다수' 유통 우선협상대상자 입찰 절차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6일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 측은 현재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현재로서는 항고를 통해 3심으로 갈 계획"이라며 "항고 기간중에도 우선협상자와의 협의는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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