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종편채널 광고 '외면'…동아·명인 등 3곳 뿐
- 이탁순
- 2011-12-21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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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광고주 중 10위권 밖…시청률 저조·약가인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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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에 광고한 제약사는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널A, JTBC, MBN, TV조선 등 종편 방송사 4곳 모두에 광고한 회사는 동아제약 뿐이었다.
종편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약가인하 우려로 광고비 책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디어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지역 종편 광고횟수를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이 총 292건으로 제약사 가운데는 가장 많았다.
동아제약은 채널A에 96회, JTBC에 99회, MBN에 33회, TV조선에 64회 광고했다. 동아제약에 이어 명인제약이 169건으로 뒤를 이었다.
명인제약은 채널A에 32회, JTBC에 97회, TV조선에 40회 광고했고, MBN에는 하지 않았다. 반면 동국제약은 MBN에만 17회 광고했다.
제약 3곳의 광고 총 횟수는 478회로, 전체 종편 광고주 가운데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제약사 종편 광고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낮은 시청률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청률 조사기관 TNms가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지상파와 종편 시청률을 비교한 결과 점유율에서 종편은 2.9%에 머물렀다.
반면 지상파는 55.5%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심지어 YTN, KBS드라마, MBC드라마, SBS플러스 등 케이블 상위 4개 처널이 6.1%의 점유율로 종편을 크게 앞질렀다.
이 기간동안 종편 시청률은 jTBC가 0.339%로 가장 높았다.
약가인하 이슈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내년 일괄 약가인하로 아직 사업계획도 못 세우고 있는데 무턱대고 광고비를 책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약사들의 종편 광고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종편의 주체인 조선, 중앙, 동아, 매경 등 유력 신문사들의 권력에 결국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모 종편 개국 설명회에서는 종편 관계자가 노골적으로 기사로 압박할 수 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제약업체 한 광고 실무자는 "결국 종전에 TV광고를 해왔던 제약사는 4대 신문사의 위력 때문이라도 종편에 광고를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광고비 규모를 얼마나 책정할 지는 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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