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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자료거부, 국민건강 안중에도 없다"

  • 최은택
  • 2011-09-26 14:55:35
  • 전현희 의원, 임채민 장관 맹비난..."기업 이익이 우선한가"

복지부가 원인미상 폐손상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생산업체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26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인과관계가 완전히 증명되는 데 맞춰 조처를 취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맞다"면서 "과정상 상세기업 명단은 제출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장관의 말을 들으면 국민건강보다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료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연구결과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의 원인일 것이라는 확율이 67% 이상으로 나왔다. 상시적 위험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관련 법률 위반일 뿐 아니라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력 비판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도 "장관 취임한 지 얼마나 됐다고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은 "국가비밀이 아닌 이상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임 장관을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살균제 생산업체 중 큰 업체는 이미 알려져 있다. 소규모 업체 수 곳을 더 파악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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