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생각없이 마셨다간 두통·어지럼증 생길수도
- 최은택
- 2011-06-21 12: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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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품전환 품목 30건 부작용 보고…아스피린은 매년 수백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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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약외품 전환대상으로 분류한 박카스도 생각없이 마셨다가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으로 곤혹을 치를 수 있다.
더욱이 '슈퍼판매용' 의약품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진통제 성분의 경우 전문약(처방약) 못지 않게 부작용 보고사례가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21일 식약청이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외품 전환대상 44개 품목에 대한 2000년 이후 부작용 보고 건수는 30건에 불과했다.

1년에 3억병 이상 판매되는 박카스만 놓고봐도 부작용 보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부작용 보고가 최근 들어 활성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가 허술한 점을 미뤄 보면 건수만 놓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실제 환자나 의약사 등도 이상반응을 제대로 보고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박카스의 경우도 2008년 1월에 환자가 1건, 2010년 2월에 동아제약이 9건을 보고하는 데 그쳤다.
설령 부작용 보고가 거의 없다고 해도 이상반응을 경험한 당사자에게는 고통일 수 밖에 없다.
박카스 보고사례를 보면, 항경련제인 '트리렙탈'(옥스카르바제핀)을 복용 중인 환자가 박카스를 마시고 피로감과 심계항진(두근거림 등) 증상을 호소했다. 옥스카르바제핀 성분과의 약물 상호작용 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동아제약이 보고한 유해사례 또한 두통, 어지러움, 욕지기(매스꺼움), 구토, 북부불쾌, 두드러기, 경직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실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실이 지난해 아주약대 이숙향 교수에게 의뢰한 약물유해 반응보고 빈도분석 연구결과를 보면, 대표적인 진통제 성분인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2007~2010년 상반기까지 각각 1753건, 1641건의 부작용이 보고돼 부작용 순위 5~6위에 나란히 올랐다.
감기약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말레인산염과 염산브롬헥신도 각각 632건, 606건으로 부작용 순위 31위와 35위를 차지했다.
전문약 못지 않게 진통제와 감기약의 부작용 발생빈도가 높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내 환자들은 상당수가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정보를 모르고 오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약국 외 시장으로 무분별하게 약이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슈퍼용' 일반약 도입을 위한 약사법 개정논의는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 2차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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