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80일서 180일로 수정…무차별 항우울제 조제
- 박동준
- 2011-03-21 1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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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족 추정 30대 여성, 강남·동작 이어 구로 약국에도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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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지역 구약사회들에 따르면 강남구 J약국, 동작구 D약국에서 처방일수를 변조한 항우울제 처방전으로 조제를 받으려고 시도했던 여성이 구로구 D약국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이 최근 구로구 D약국을 방문해 처방일수가 80일에서 180일로 수정된 처방전으로 우울증 치료제인 ' 스타브론정'을 조제 받았다는 것이다.
당초 D약국은 처방전이 수정된 것을 다소 의아하게 여겨 본인 보관용 처방전을 요구했지만 수정된 내용이 최종 처방이라는 말에 더 이상 이를 추궁하지 않고 180일분을 조제했다.
그러나 D약국은 이 여성이 약국을 떠난 후 병원에 처방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처방을 받은 것은 맞지만 80일을 180일로 수정한 사실은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처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조선족 말투 여성의 항우울제 처방전 위·변조 행각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약국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여성이 구로구 D약국에서 제시한 처방전에 기재된 이름과 생년월일은 '정혜영(여 1986년 10월 14일생)'으로 그 동안 확인된 것과 동일하며 조선족 말투를 사용하는 미인형 얼굴이라는 약국들의 증언도 일치한다.
더욱이 약국 방문을 위해 이용한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소액 사기행각을 벌이는 수법도 동일해 구로구 D약국에서는 택시기사가 약값을 카드로 계산한 후 택시비와 함께 이를 받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D약국 약사는 "그 동안 강남, 동작구 약국을 방문했던 처방전 변조 여성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며 "병원에 확인을 한 결과, 처방전이 변조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 여성이 범행 다음 날 인근의 다른 약국들도 방문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별 다른 특이점이 없어 처방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당하기가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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