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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통해 예의와 겸손함 배웠죠"

  • 이상훈
  • 2010-12-27 06:30:26
  • 삼천당제약 여신관리팀 김성일 주임

"곧 아들에게도 검도를 가르칠 예정입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검도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아들과 함께 평생 검도를 같이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자 작은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고교시절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검도의 매력에 푸욱 빠졌다는 삼천당제약 여신관리팀 김성일 주임(33).

그에게 있어 검도는 드라마 속 주인공과 같은 단지 멋스러움, 그리고 신체 단련를 위한 수단 만은 아니다. 그에게 검도 인생 제1장은 다름아닌 '예시예종'과 '겸손함'이다.

"검도를 시작한지 1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요청을 받고 솔직히 많이 망설였습니다. 보통 검도는 25년은 해야 인정을 받을 수있다고들 하기 때문입니다."

의욕이 앞서 시작했던 검도지만 승부욕과 끈기로 숱한 어려움을 버텨내며 이제는 정신수양이라는 큰 깨달음을 얻어냈다는 그다.

"검도를 시작하면 사범님들로부터 처음 배우는 것이 예시예종(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마친다)입니다. 그만큼 검도는 예절과 수도하는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운동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그이기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인 검도 인생 제2장은 아쉬움과 추억이라고 한다.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사회인 검도대회에 매년 출전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직장생활과 여러 가지 핑계로 시합출전은 고사하고 도장도 제대로 못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의욕상실도 조금 있고 무엇보다 엄두를 못내고 있는게 맞는 표현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부쩍 시합에 나가 대련을 통해서만 느낄수 있는 짜릿함과 긴장감이 매일같이 그립다고 한다.

"문득 2004년 경 출전했던 대회가 떠오릅니다. 저는 상대편 머리를 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무리한 욕심에 뛰어 올랐다가 목을 찔려 그자리에 떨어졌습니다. 무척 아팠고, 창피했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것 같지만 한동안 포털에서 '찌름 사고동영상'에 제가 올라오곤 했습니다. 2011년에는 이런 짜릿함(?)을 다시한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제3장 검도는 평생운동. 굳이 따지자면 그는 검도 인생에 있어 반환점을 돌고 있는 중이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검도를 통해 인내심은 물론 허영된 욕심 등을 바른 칼처럼 바로잡기 시작했습니다. 검도의 가장 큰 장점인 정신수양과 강인한 체력단련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큰 욕심과 사심을 버리려는 묵상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 배워 나갈 예정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검도 인생 제3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검도를 시작했던게 아니었기에 검도와 관련해서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검도는 평생운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들에게 검도를 가르쳐 평생 검도를 같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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