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기등재 연구 놓고 연구자-의사 '으르렁'
- 김정주
- 2010-11-25 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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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현 교수 "방관하다 결과 나오니 시비" vs 의사 "연구실패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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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기등재약 연구용역을 진행했던 김진현 서울대 교수가 의사들의 비판에 실랄하게 응수하자 의료계 전문가 대표로 나온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 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후기 학술대회 자리에서 벌어졌다.
논쟁은 기등재약과 경제성평가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패널토론 자리에서 김종진 고혈압학회 홍보이사가 "경제성평가는 철저하고 확실하게 전문가 집단에 맡겨져야 공정성과 정당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30개 이하의 고혈압약 수준으로 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는 고혈압약의 특이성(차이)이 아닌 의사의 특이성이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경증과 중증 환자를 모두 진료하는 종합병원급에서 사용하는 품목들을 조사해 해당 의학회가 심평원에 자료를 제시하면 효과적인 정책이 수행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김 교수는 올해 고혈압 기등재약 연구용역 결과를 놓고 극렬한 반발을 보였던 의사들을 향해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용역 수행 당시 의사들이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고 참여치 않다가 결과 도출 후 시비를 거는 것"이라며 "의료 시스템의 주체가 유럽과 달라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혈압학회 김종진 홍보이사는 "의사들이 선호하는 품목은 극히 일부일 것이며 1200개의 고혈압약을 30개로 획일화 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반박을 시작했다.
김 이사는 "이천 쌀이 맛있다고 가정하면 철원 쌀은 왜 필요한 것이냐"면서 "수많은 약들이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고 그 자체가 하나의 발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자의 질환과 성격, 이에 따른 반응이 제각각인데 이것을 30개로 획일화시키고 철저히 무시한다면 여기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조선"이라고 김진현 교수의 지적을 문제 삼았다.
이혁 의사협회 보험이사도 김진현 교수의 지적에 "의사의 처방권 제약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폐해를 낳을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전문가 기준에 대한 김 교수의 지적에 이 이사는 "고혈압 환자가 요구하는 대로 새로운 코드까지 잡아가며 약을 처방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환자와 의사와의 신뢰 속에서 환자 타입에 맞춘 약을 찾아가는 의사가 전문가이지 누가 전문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이사는 김 교수를 향해 "공단과 심평원은 연구용역 가운제 잘못된 결과를 도출해 수천만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면서 "국회에서 잘못된 연구용역에 책임지는 법안을 만들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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