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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부화란 단가 허위기재…15억 부당이득"

  • 최은택
  • 2010-10-22 13:55:40
  • 곽정숙 의원, 정부 구매 총체적 부실 질타

녹십자가 신종플루백신의 주재료인 부화란 단가를 속여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22일 국회 종합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원가분석 없이 예정가격만 가지고 800억원어치의 녹십자 신종플루백신을 구매했다.

예정가는 도즈당 8천원으로 유사약제인 계절독감 백신 7568원보다 비쌌다. 전체 구매량과 비교하면 47억여원을 더 지출했다는 것.

곽 의원은 또 조달계약 후 녹십자가 뒤늦게 ‘제조원가’ 및 ‘주요 재료비 명세서’ 자료를 조달청에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녹십자는 당초 부화란 단가를 672원으로 기재했는데, 실제 부화란 농장과 체결한 실계약가는 470원으로 202원 차액이 발생했다는 게 곽 의원의 주장.

이는 부화란을 470원에 구입한 뒤 조달청에 672원에 구입한 것처럼 속여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면역증강제를 혼합한 신종플루백신의 불안전성과 재고부담 등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1250만명분(1525억원)의 백신 구입을 강행해 1천만명 분이 폐기되거나 재고로 남아 소각될 위기라고 지적했다.

곽정숙의원은 “총 2430억원이 들어간 신종플루백신구입에 총체적인 부실이 확인됐다”면서 “정부구매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부당이득 환수 및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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