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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6곳·부산지역 병원장 4명, 리베이트 적발

  • 박철민
  • 2010-04-12 10:56:36
  • 부산시경, 32회 걸쳐 리베이트 제공…수사 확대키로

총 26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6개 제약사 대표와 이를 수수한 부산지역 의료재단 이사장과 병원장 등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리베이트 제약사 대표와 이를 횡령한 의료재단 이사장 등 총 8명을 검거하고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소재 A의료재단은 의약품을 공급하는 서울 금천구 소재 B제약 등 6개 제약회사로부터 2005년 5월경부터 2009년 7월17일까지 총 32회에 걸쳐 26억2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약사들은 A재단 이사장 정 모씨(49세)에게 기부금 형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B제약 배 모씨(58세) 등 4개 제약사의 대표 등 4명은 A재단에 지속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모씨의 요구로 총 8억9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기부금처리하는 방법으로공여했다.

이사장 정 모씨는 2005년 5월11경 재단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B제약 등과 만성 신부전증환자들에게 투여하는 혈액투석액과 조혈제 등 의약품 납품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그 대가로 1억원을 기부금 형식으로 재단 계좌로 입금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정 모씨는 2009년 7월17일까지 6개 제약사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총 32회에 걸쳐 26억2000만원을 교부받았다.

정 모씨는 이 가운데 12억2000만원을 의약비·생계비·수술비 지원 등 환자지원사업에 지급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조작해 A재단 직원 6명의 개인 계좌로 이체시켰다가 다시 자신의 계좌로 재입금 받아 횡령한 뒤 자신의 개인용도로 소비했다.

경찰은 이러한 행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상 업무상횡령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씨는 A재단 부설 부산병원장 최 모씨(47세)와 서울병원장 박 모씨(55세) 및 노원병원장 변 모씨(49세)와 공모해 환자유인행위도 벌였다.

부산시내 약 3000여명의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을 유치해 혈액을 투석하고, 국가로부터 건강보험금 전액을 지원받을 목적으로 내원환자들에게 매월 1인당 30~50만원씩 총 40억 4600만원을 제공해 더 많은 환자들을 유치했다.

경찰은 "A재단에서는 내원환자들에게 본인부담금(10%)을 받지 않고 월 30~50만원을 제공해 많은 환자들을 유치함으로써 다른 의료기관의 피해와 함께, 건강보험금 1인당 월 180많원을 부당하게 청구했고 제약사의 공급액 및 리베이트 액수가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서울에 소재한 제약사들이 지점을 통해 부산과 경남 일대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병원장 등을 상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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