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특정후보 지지할 생각 없다"
- 김정주
- 2009-11-23 06: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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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 회장, 축사조차 거절 당해…선관위 사전요청 등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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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궐선거 당시 정책 간담회까지 벌이며 김구 후보자를 공식 지지해 논란을 빚었던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송보완)가 이번에는 공식 행사에서 후보자들에게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아 특정 후보자를 지지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에 개최한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는 2009 병원약사대회보다 먼저 열려 총행사 개막식 없이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형식을 보였다.

심지어는 심포지엄 중간에 행사장 내에서 얼굴을 알리는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후보자 및 조직원들에게 "학술행사를 망치지 말고 나가라"며 강력한 공식 제재를 하는 등 불쾌한 반응까지 보였다.
병원약사회 한 고위 관계자는 병원약사대회 현장에서 "장 외에서 하는 유세하는 것은 뭐라 하지 못하겠지만 어차피 저들은 우리를 축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선거 때문에 온 사람들 아니냐"며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최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병원약사회에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부각된 데에 따른 대외적 부담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대한약사회에서 얻어낼 수 있는 실익이 대외적으로 받는 비난 등으로 인한 부담보다 적다는 계산도 일정부분 내포돼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후보자들은 현재 병원약사회원 약 2700명 가운데 유권자를 적게는 1800명에서 많게는 2500명 미만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통상의 병원약사 투표율인 50% 가량을 놓고 볼 때 실제 표는 최소 900명에서 최대 1300명 미만으로 전체 약사회원의 5% 이상이 산출된다.
때문에 후보자들은 병원약사회가 이번에 유난히 노골적으로 내비치는 눈치에도 유세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병원약사회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과거처럼 특정후보자를 지지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제는 굳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병원약사들의 표심이 그대로 표출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약사회의 유효 표 수는 많지 않지만 그간의 집결능력이 외부로 드러난 데 따라 지지선언의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이제 병원약사들도 어떤 후보가 병원약사 정책에 있어 능력과 관심을 보이는 지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약사회의 공식지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각 후보들은 병원약사회가 아닌, 각 병원별 약제부장을 개별 공략하는 등 유세전략을 새롭게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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