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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과 변리사 업무는 찰떡궁합이죠"

  • 강신국
  • 2009-09-28 06:36:16
  • 약사출신 이명진 변리사(광개토국제특허법률사무소)

"제 명함을 보면 약학박사, 변리사, 미국변호사로 소개돼 있습니다. 명함이 부끄럽지 않게 일 해야죠."

약사 출신 이명진 변리사(광개토국제특허법률사무소·46)는 최근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로스쿨에서 미국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국에 복귀했다.

이 변리사는 약학을 전공한 늦깎이 법조인인 셈이다.

이 변리사는 1985년 서울대 약대졸업 후 6개월간 경북대병원에서 근무하며 약사로서 첫발을 내딛었고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약학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이후 이 변리사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변리사였다.

"제가 어릴 때부터 아버님 영향으로 법률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여기에 90년대 후반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약학전공이라는 커리어도 변리사의 길로 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변리사 자격을 취득한 이 변리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변리사로펌에 들어가 많은 경험을 쌓게 된다.

이후 그는 또 다른 인생 목표가 생겨났다. 바로 미국변호사 자격 취득이었다.

이 변리사는 다니던 로펌을 그만두고 특허법률 관련 특화 대학인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로스쿨에 진학하기로 결정,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고등학생 아들과 미국에 건너간 이 씨는 본격적인 법학 삼매경에 빠졌다.

"미국 로스클에서의 첫 수업의 설렘은 잊을 수 가 없어요. 실무 위주의 수업은 지금도 제 변리사 업무의 자양분이 되고 있지요."

그는 이후 미국 특허청에서 보는 변리사 시험도 합격했고 미국에서 법률 업무도 수행하면서 한국에서 체득하지 못한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이 변리사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 제약 관련 특허업무에 관심이 많다.

약학전공과 법학지식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변리사는 기본적으로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지요. 기술은 변화합니다. 이에 약학전공이 변리사 업무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요."

이 변리사는 10월1일 국회에서 특허적인 관점에서의 신약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그의 변리사 업무 콘셉트가 집약돼 있는 주제다.

그는 법조인을 꿈 꾸는 약대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얼핏 듣기로 학교를 휴학하고 법률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던데요. 중요한 건 약학공부에 충실히 하는 게 진짜 중요해요. 약대는 화학, 생물이 강하지요. 약학전공을 살릴 수 있는 변리사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바이오 변리사가 돼 보세요. 유망합니다."

이 변리사는 바이오 관련 분야는 부가가치가 엄청나다면서 여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많은 후배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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