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상장' 동구바이오제약 벤처 투자 성과 속속
- 이석준
- 2024-01-16 0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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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가 573% 뛴 뷰노 전량 처분…2020년 투자 후 엑시트 수익
- 장외서 2200억 유치 디앤디파마텍, 코스닥 예비 상장 예비심사 통과
- 디앤디와 미국 자회사에 각 30억 투자…IPO시 다양한 셈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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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타법인 투자 성과가 속속 도출되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뷰노 지분은 전량 처분해 수익을 남겼고, 수년 전 투자한 디앤디파마텍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간접 투자를 통해 R&D 비용을 줄이고 리스크 헷징(위험 회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망 바이오벤처의 지분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고 때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수익도 챙기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 3월 의료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업체 뷰노에 30억원을 투자하고 20만4778주를 받았다. 주당 14650원 정도다. 이후 뷰노는 2021년 2월 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뷰노 주가는 지난해 573% 뛰었다. 종가 기준 2022년 12월 29일 6240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4만2000원으로다. 지난해 바이오주 가운데 손꼽히는 주가 상승이다. 9월 7일 장중 한때는 6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뷰노 주가 상승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일부 수익을 남기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이 2018년 31억원(30만5360주, 지분율 3.5%)을 투자한 곳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까지 장외서 219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190억원, 시리즈B 1410억원, 시리즈C 590억원 등이다. 동구바이오제약과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증권,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그리고 DS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투자전문기관 중 유일한 상장 제약사다.
2000억원이 넘는 투자금 유치는 디앤디파마텍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NLY01을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비만 경구형 치료제 개발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에 GLP-1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멧세라에 이전한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의 GLP-1 물질 DD02s와 DD03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990만 달러(약 129억원)를 포함해 총 4억2000만 달러(약 5468억원) 규모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발테드시퀀스(Valted Seq)에도 30억원(5.31%) 투자했다. 양 사 투자로 CNS(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 확보 등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이다.
발테드시퀀스는 뇌질환 빅테이터 바이오텍이다. 20년 간 존스홉킨스대학이 축적한 2500~3000개 가량의 퇴행성뇌질환 환자 뇌세포 샘플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이 미국에 출자한 5개 자회사 중 하나다.
투트랙 전략
동구바이오제약은 주로 전략적투자(SI) 차원 바이오텍 지분투자,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수익 목적 재무적투자(FI)를 진행하고 있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4월 동구바이오제약이 자본금 150억원 규모로 100% 출자한 투자 전문 자회사다.
투트랙 전략이다. SI는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투자를 이용한다. FI는 투자 후 차익과 함께 목표 수익률 달성과 엑시트를 목표로 한다. 단 상황에 따라 SI, FI 목적은 바뀔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년전부터 비상장 유망 바이오벤처에 지분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분 투자는 경영 참여 외에도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 엑시트, 사업다각화, 기업 가치 제고 등 다양한 셈법이 가능하다. 뷰노, 지놈앤컴퍼니, 바이오노트 등은 이미 상장했고 디앤디파마텍도 IPO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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