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도매, 계열사 통해 다국적사와 직거래
- 이현주
- 2009-06-10 06: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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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보부담 등 쥴릭거래 이점 없어…중소도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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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도매업체들이 계열사를 통해 다국적사와 직거래를 하면서 쥴릭파마코리아 거래비중을 줄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지오영과 전북 태전약품, 부산 복산약품 등 각 지역에서 손꼽히는 대형도매업체들이 계열사를 통해 다국적사 직거래를 확대중이다.
이는 쥴릭의 협력도매일 경우 쥴릭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제약사와 직거래를 할수 없다는 계약조건에 위배되지 않아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지오영은 새로운 판매법인인 지오영네트웍스를 통해 외자사 신규거래를 진행, 쥴릭비중을 대폭 줄였다.
태전약품은 경기도에 위치한 계열사 'TJ팜'이 다국적사로부터 의약품을 납품받고 있으며 복산약품은 '복산팜'과 '복산나이스팜'으로 직거래를 하고 있다.
이같은 대형도매의 다국적사 직거래 증가는 쥴릭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는 것을 견제하는 동시에 인영약품 부도건 이후 타이트해진 여신관리로 담보관련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국적사와 직거래를 하게되면 담보를 100% 제공해야하지만 쥴릭과 거래할 경우 어느정도까지 담보를 주고 신용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에 쥴릭을 통해 약을 공급받았다는 것이 도매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쥴릭이 중소도매 뿐만 아니라 대형도매에도 잔고의 90%까지 담보를 요청하거나 진성어음 발행, 금융권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여신면에서 이점이 없어졌다는 것.
대형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다국적사와 직거래가 당장은 담보부담으로 힘겨울 수 있지만 장래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쥴릭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도 국내 도매업체들은 쥴릭횡포 앞에 무력한데 덩치가 커지는 것을 더이상 두고볼 수 만은 없지 않겠냐"며 "또 쥴릭이 내세웠던 담보관련 메리트도 없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도매 한 임원은 "쥴릭에서도 무시하지 못하는 대형 도매에서 앞장서 토종도매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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