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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문약사 자격은 내가"...제1회 국가시험에 527명 응시

  • 정흥준
  • 2023-12-23 16:54:55
  • 노인전문약사 과목 138명 선택
  •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수가 등 후속 지원 노력"
  • 최광훈 회장도 응원 방문..."지역약국도 준비 철저"

경원중학교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험이 진행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 시험의 날이 밝았다. 오늘(23일) 오후 영하의 날씨를 잊은 500여명의 약사들이 시험장인 서울 경원중학교로 속속 도착했다.

민간시험에서 처음으로 국가시험으로 전환된 만큼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알 수 없었다. 시험문제 출제부터 시험지 이동까지 철저히 보안에서 이뤄졌고, 이날 시험장을 찾은 응시자들의 표정에도 긴장과 기대가 공존했다.

시험 운영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병원약사회는 응시생들을 안내하고, 시험장 입구에서는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시험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내분비와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총 9개 과목이다. 이중 노인 과목이 138명으로 가장 많은 응시자가 몰렸다.

왼쪽부터 최두주 약사회 사무총장,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응시 약사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처음으로 국가 시험을 위탁받아 운영하다보니 굉장히 어깨가 무거웠다. 특히 시험 출제와 시험지 이동 등 철저한 보안에 신경을 썼다”면서 “올해 노하우가 많이 생겨서 내년에는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민간 시험을 봤던 약사들도 병원에서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국가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마음 놓고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면서 “특히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앞으로 수가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첫 시험인 만큼 난이도 조절에 많은 고민이 있었고, 적절한 검증 절차를 거쳐 전문약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시험장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참석해 응시 약사들을 응원했다. 3년 뒤 지역약국 대상 시험도 예정돼있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최광훈 회장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첫 번째로 전문약사가 나오는 시험이 진행돼서 감개무량하다. 병원약사회를 비롯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줬다. 국회와 정부에서도 전문약사에 관심을 갖고 길을 열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리 입실한 학생들은 막바지 시험 공부를 하고 있고(위), 3시 직전까지도 입구에선 학생들이 도착해 시험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병원에 있는 전문약사들이 향후 지역 약국으로 나오게 되면 여러 분야의 전문 약사들이 활동하게 된다. 굉장히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지역 약국 약사들을 위해서도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라 약사회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빨리 마무리 짓고 회원 약사들에게 여러 차례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문약사들이 많이 배출돼야 더 높아진 수준으로 국민들을 위해 복약지도 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응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자는 1월 18일 발표된다. 이번 시험에서 국가가 인증하는 첫 전문약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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