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제약사 기부금 안 받는다" 선언
- 박동준
- 2008-11-19 12: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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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일 원장 "골프 접대 등 유혹 말라…제약협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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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이 의약품 사용과 관련해 제약사로부터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이는 의약품 거래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내부 단속 뿐만 아니라 제약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향후 다른 병원계의 자정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박창일 의료원장은 "의료원 내부적으로는 3~4년 전부터 의약품 사용과 관련한 자정노력을 지속해 왔지만 이제는 내부적으로 뿐 만 아니라 제약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부금 등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달 중순 장 준 부원장이 상위 2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입찰 설명회에서 향후 의약품 거래와 관련한 기부금 지원 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도덕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연세의료원의 뜻을 제약계에 전달하기 위해 박 의료원장의 지시 하에 장 부원장이 상위 제약사들 만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박 의료원장은 "병원 스스로가 자정노력을 하자고 한 것은 3~4년이 됐다"면서도 "대외적으로 제약사들을 상대로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료원장은 제약계를 대상으로 의료진에 대한 골프 접대 등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들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의료원장은 "서로가 도덕적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약사가 협조해야 한다"며 "제약사들도 교수 등을 대상으로 골프를 치자는 식의 부탁을 하지 말라달라"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제약회사들도 교수들에게 이건 괜찮고 저건 된다고 자꾸 유혹해서는 안된다"며 "100% 깨끗해지기는 힘들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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