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가 정형근 공단 이사장 임명반대?
- 박동준
- 2008-07-21 10:54: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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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 기자회견 예정…"정 전 의원은 부도덕한 변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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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내정설이 제기되고 있는 정형근 전 의원에 대해 보수단체가 임명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인사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의 공단 이사장 임명을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목소리는 기존에도 제기됐지만 보수단체가 직접 나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보수 성향 단체인 라이트코리아,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개척청년단 등 3개 단체는 오후 2시 공단 앞에서 정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반대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기본적으로 정 전 의원이 과거 다양한 의혹에 연루되면서 도덕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기업의 수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5년 정 전 의원이 호텔에서 유부녀와 묵주를 교환했다는 소위 '호텔방 묵주사건'과 비록 무혐의 처분이 내렸지만 의협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연루되는 등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정 전 의원은 호텔방 묵주사건이나 의협의 정치권 로비 사건 등으로 도덕성이 결여된 인사"라며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인물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공단 이사장에 임명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보수단체가 나서 정 전 의원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정 전 의원이 지난해 전략적 대북지원을 포함하는 신대북정책을 마련하는 등 보수세력을 배신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봉 대표는 "정 전 의원은 이미 보수이기를 포기하고 보수세력을 배신한 변절자"라며 "북한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촉구하는 등 최근 수년 동안 정 전 의원의 행동은 좌파보다 더 좌파적 성향을 보였다"고 역설했다.
더불이 이들 단체는 정 전 의원이 이미 여권에서 배제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실세로 행세하면서 손쉽게 공단 이사장에 지원한 다른 경쟁자들을 넘어설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는 공단 사보노조 등이 정 전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에 기대를 걸면서 임명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치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봉 대표는 "정 전 의원은 실상 여권에서 이미 배제된 인사로 공단에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 전 의원의 영향력에 기대려고 한다면 공단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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