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사, 한국서도 문제 없어요"
- 한승우
- 2007-05-07 12:20:2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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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타 스미코 약사, 한국약사 도전기...우리말도 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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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4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히라타 스미코씨(41·사진)의 경력사항이다. 스미코씨는 한국에서 '약사'로 일하며 살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일단 스미코씨가 가장 원하고 있는 직장은 '병원'이다. 일본에서도 병원약사로 근무했을 때가 가장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스미코 씨는 말한다.
"만일 병원에서 일하게 된다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과 함께 근무하게 되겠지만, 무엇이든지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미코씨는 일본 성마리안나의대병원에서 5년간 근무했다. 1년 6개월은 주사제조제를 포함한 조제업무를 담당했고, 그 후 2년동안은 DI·TDM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퇴직할 때까지는 심장전문병동에서 병동약사로 일했다.
그렇다고 병원약사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약사' 경험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약사나 약국가의 근무약사로 일할 각오도 단단히 하고 있다.
현재 스미코 씨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복약지도'다. 환자들의 마음을 대변할만큼 능수능란한 한국어 솜씨로 복약지도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한국어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스미코 씨.
하지만, 기자가 스미코 씨와 대화를 나눠보니,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스미코 씨는 한국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었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스미코씨의 한국어가 오히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확신을 갖게 했다.
"일본과 한국을 두루 거친 저의 '약사' 경력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어요. 제가 한국에서 '약사'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편은 지난 2000년 일본에서 처음 만났다. 중소기업에서 엔지니어 일을 담당하고 있는 남편이 출장 차 일본에 왔을 때부터 연애를 시작했다고.
4년 전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와 살고 있는 스미코 씨는 현재 두분의 시부모님과 시동생, 그리고 남편과 한 살림을 하고 있다.
남편이 장남인지라, 한국 특유의 장남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스미코 씨는 오히려 이런 문화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스미코 씨는 "한국사람들만의 '정'을 듬뿍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약사로 근무하게 되면, 제가 받은 '정'을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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