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떠났지만...박카스, 상반기 1648억 '신기록 도전'
- 천승현
- 2023-10-04 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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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카스, 상반기 매출 전년비 3.6%↓...수출 부진·내수 매출 증가
- 1961년 고 강신호 명예회장 직접 개발...국내 대표 피로회복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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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시장에서 굳건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박카스 신화’를 불러온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 별세했지만 상반기에만 1648억원어치 팔리며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에 도전한다.
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1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박카스D와 박카스F가 각각 676억원과 598억원의 매출을 상반기에 기록했다. 박카스D와 박카스F는 각각 약국과 편의점용 제품이다. 박카스F는 약국용 박카스D(100㎖)보다 용량이 20㎖ 많고 소화기능 항진·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르니틴을 함유했다는 점만 다르다.
지난 2분기 동아제약 박카스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박카스D와 박카스F가 각각 378억원, 349억원어치 팔렸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비상장법인이다.
지난 상반기 동아에스티의 박카스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7% 감소했다. 1분기 매출 129억원으로 전년보다 51.9% 줄었고 2분기 매출 245억원으로 7.0% 늘었다.
상반기 박카스의 내수와 수출 합산 매출은 16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09억원보다 3.6% 감소했다. 내수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 부진을 나타냈다. 박카스는 작년 매출 350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박카스 매출은 2년 전과 비교하면 11.7% 증가했다. 역대 신기록을 세운 작년에는 못 미치지만 2년 연속 최대 규모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다.
박카스는 지난 3일 타계한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고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했다. 강 명예회장은 한국전쟁 후 전쟁과 가난으로 허약해진 국민들을 생각하며 보건약품 개발에 몰두했고 1961년 자양강장제 박카스를 출시했다.
박카스는 우수한 맛과 효능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일상에 힘과 감동을 주는 내용을 광고에 담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무려47년간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대들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카스는 1961년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됐다. 이어 앰플 형태를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형태 '박카스D‘가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과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디카페인 제품인 ‘박카스 디카페’를 선보였다. 이후 박카스맛 젤리, 얼박(얼려먹는 박카스)을 출시하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박카스는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기준 누적 판매량 226억병을 넘어섰다. 박카스D를 세웠을 때 높이 약 12cm 기준 지구 68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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