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 복지부 룸싸롱 등 접대비로 '펑펑'
- 최은택
- 2006-10-12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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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원 의원, 3년6개월간 1억원 사용...인사청탁도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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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실은 공단이 국민 혈세인 건보료를 가지고 지난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접대비와 선물, 행사비지원 등으로 1억3,000여 만원을 복지부 공무원에게 사용, 부적절한 관계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정 의원실이 입수했다는 ‘복지부와 공단간의 부적절 행태 및 사례’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접대 상납유형 및 사례가 상세히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대-회식비로는 업무협의 및 간담회 후 식사 386건 9,350만원, ‘룸싸롱’ 등 고급유흥 주점 접대비 결제요청 9건 424만원, 유흥주점 접대요구 2건 200만원, 건정심 식사비 결제요구 3건 117만원 등이 지출됐다.
또 복지부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추석과 설날 선물로 371만원이, 기념품 및 상품찬조에 14만원이 지출됐고, 기타 복지부 직원 강의·출장·워크숍 차량지원 43회, 각종 행사지원비 1,259만원 등이 사용됐다.
식사접대의 경우 금액대비 횟수로 나누면 한끼 당 약24만원이 넘어 단순한 식사접대가 아닌 술 접대 의혹이 있으며, 개인카드로 결제한 것을 처리하기 위해 속칭 ‘카드깡’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의원 측의 주장.
또 접대를 받은 복지부 직원을 실·국별로 구분한 결과 특히 공단을 지휘 감독하고 있는 보험연금정책본부가 73%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횟수도 연평균 100건 총 324회 8,200만원이나 돼, 연근무일수를 230일로 잡을 경우 이틀에 한번 꼴로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의원실은 이와 함께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최근까지 공단에 대한 인사청탁도 총 22건에 달해, 공단이 복지부의 ‘낙하산 기지’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유시민 장관 재임기간 동안 이루어진 청탁건도 8건에 달한다는 게 정 의원측의 지적.
정 의원은 이와 관련 “이 문제는 단순히 건보공단과 복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참여정부 전체의 도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감사원이 나서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상을 파악하고, 관련 책임자는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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