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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약국가 10곳 '봉파라치' 피해 속출

  • 정웅종
  • 2006-09-14 12:25:03
  • 봉투값 안받아도 카드영수증에 20원 명시하면 책임없어

카메라에 봉투 무상제공 사진을 담는 모습.
일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 고발꾼인 ' 봉파라치'가 약국가에 출몰,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봉투값을 교묘하게 받지 않도록 유도하는 등 수법 또한 지능화 돼 약국가의 주의가 요망된다.

인천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남동구 소재 약국 10곳이 봉파라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피해 약국의 공통점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발꾼에게 당했다는 점. 간이 영수증과 달리 봉투값을 잘 표기하지 않은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한 피해약국의 약사는 "박카스 같은 부피 나가는것을 사고, 돈이 없다고 하면서 카드를 내민다"며 "카드에 봉투값 20원을 찍는 약국이 없는 점을 교묘하게 노렸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적발기준이 영수증에 비닐봉투값 표기 유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더라도 영수증에 20원을 표기하면 면책된다.

사정이 이렇자 약사회는 "봉투값을 받지 않더라도 영수증에 봉투값을 꼭 기록해야 피해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구지역도 최근 봉파라치가 출몰, 지역약사회가 이를 알리는 공지를 띄웠다. 일선 약국으로부터 봉파라치가 출몰했다는 첩보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약사회 관계자는 "봉투값을 받지 않더라도 영수증에 꼭 20원을 기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봉파라치의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약국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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